땅집고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풍수 인테리어’를 고민해봤을 것이다. 좋은 기운을 가져다 준다는 데 무조건 외면할 수만도 없다. 그렇다고 이런저런 풍수의 법칙을 어디까지 지켜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풍수 인테리어에 도전하고 싶을 때는 ‘배산임수(背山臨水)’ 법칙만큼 중요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조명(照明)’이다. 까사미아 씨랩 관계자는 ‘조명이야말로 풍수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핵심 요소”라며 “공간마다 조명의 숨은 의미가 다르다”고 했다.

풍수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의 밝기를 조절하는 일이다. 조명은 중요한 곳이나 밝아야 하는 공간을 강조하거나, 컬러를 더 진하게 만들어 집안의 전반적인 기운을 결정한다.

풍수 인테리어가 설명하는 조명의 쓰임을 참고해 좋은 기운이 흘러넘치는 집안을 만들어보자.

풍수 인테리어에서 거실의 빛은 가족의 화목을 좌우하는 요소가 된다. 조명을 적절히 활용하면 가족 간 불화까지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큰 스탠드 조명을 거실 소파 모서리에 세워두면 가족 모두의 사회적 영향력이 향상되는 기운이 들어온다. 이 때 높이가 성인 키 정도 되는 조명등을 사용하면 가장의 사회 활동이나 승진, 건강 등에 좋은 효과를 준다고 한다.

학업운을 불러 일으키는 공부방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데는 조명망큼 중요한 도구가 없다. 벽면에 설치하는 벽면등은 아이를 명랑하게 자라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의 학업 성적에도 좋은 기운을 가져다 준다. 오른쪽 구석이나 방문 옆에 간접 조명을 두는 것은 수험생에게 합격의 운을 불어넣어 준다.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침실

일과를 마치고 편히 쉬는 공간인 침실은 다음 날을 위한 재충전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만큼 화려하기보다는 은은한 작은 조명으로 차분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수면 중 너무 환한 빛을 주면 외부의 나쁜 기운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