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에 딱 맞는 가성비 최강 가구들

조회수 2017. 12. 23. 12: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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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버릴 순 없다" 진정한 미니멀리즘 실현해주는 아이템
1년에 한 번도 쓰지 않는 묵은 물건은 과감히 버려라. 꼭 필요한 것만 모아 집을 비워라

미니멀리즘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원룸에 사는 이모(29)씨는 “미니멀리즘은 커녕 다 버려도 우리 집은 그냥 ‘미니’일뿐”이라고 한다. 아무리 단순한 것이 좋아도 모든 물건을 다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소비자는 작은 집에서 진정한 미니멀리즘을 실현해주는 가성비 높은 아이템을 찾게 됐고, 가구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공간 효율 가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출처: 언스플래쉬
우리나라 1인 가구는 500만명이 넘는다.

땅집고 취재팀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여러 기능이 담긴 아이템들을 모아봤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모양을 바꿔 사용하는 일명 ‘트렌스포머 가구’, 하나의 가구에 여러 기능이 담긴 ‘멀티 가구’, 조립으로 용도 변화를 주며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모듈형 가구’도 있다.  

‘혼족’ 말고 아이들 방에도 안성맞춤

다기능 가구는 꼭 혼족(1인가구)이나 소형 주택에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여러 물건을 수납해야 하는 다자녀 가정이나 청소년을 키우는 부모들도 많이 찾는다. 동서가구는 기숙사 방과 같은 공간을 만들어주는 멀티 시스템 가구를 선보였다. 동서가구 관계자는 “마치 독서실을 방에 따온 듯 학생의 집중력을 높여주면서 학용품과 잡동사니가 많은 청소년 방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최적화된 구조를 고민했다”고 했다. 공부방으로 연출하기 좋은 이 시스템 가구는 아랫쪽에 슬라이딩 침대가 있는데, 낮에는 침대를 아래에 넣어둬 방을 더 넓게 쓸 수 있다.

출처: 동서가구
학생용 시스템 가구.
출처: 동서가구
옷장과 책상, 칸막이가 딸린 가구 밑에서 침대가 나온다.

 내 방에 꼭 맞게 조립하는 ‘모듈형 가구’

까사미아는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다운사이징’ 가구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혼족처럼 최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해DIY 제품, 수납 제품, 주방·욕실용품 등 15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는데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했다.



까사미아의 ‘스마트’는 방 구조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시스템 옷장이다. 1인 가구의 경우 넓은 집으로 이사하거나 결혼할 때 가구 전체를 바꾸지 않아도 모듈만 추가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출처: 까사미아
'스마트' 이동식 시스템 옷장.
출처: 까사미아
공간에 맞게 조립할 수 있는 스마트 옷장.

간단하게 조립하는 DIY 제품 ‘빌드’ 역시 공간 제약 없이 확장과 축소가 가능한 모듈형 제품이다. 공간의 크기와 용도에 맞게 바닥에 쌓아 책장과 수납장, 장식장 등 원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출처: 까사미아
'빌드'. 장식장과 책장으로 쓸 수 있다.
출처: 까사미아
'빌드'. 필요에 따라 수납장을 하나씩 얹으면 된다.

접었다 폈다…‘트렌스포머 가구’

한샘 ‘폴딩스툴베드’는 한 가구안에 스툴(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의자)과 침대 기능이 모두 들어있다. 접으면 스툴로, 펴면 침대로 사용할 수 있다. 접이식 침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 보관이 어렵다는 점을 개선했다. 접어서 스툴로 활용하면 접이식 침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유용하게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다.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좁은 원룸, 서재, 사무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출처: 한샘
스툴과 침대 기능이 한데 묶인 '폴딩스툴베드'.
출처: 한샘
폴딩스툴베드.

모든 기능을 흡수한 ‘멀티 가구’

그레이 컬러로 된 수납형 침대는 메트리스 밑 숨겨진 공간에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침대에서 여러 활동을 하는 소비자를 위해 각도가 미세하게 조절되는 헤드를 만들고 전동 리클라이너 기능까지 가미했다. 한샘 관계자는 “휴식과 취미 활동, 여러 물건을 수납해야 하는 침실의 다양한 기능을 한 번에 충족시키는 아이템”이라고 했다.

출처: 한샘
그레이 수납형 침대.
출처: 한샘
메트리스를 들어올리면 대형 수납공간이 나온다.

일룸 멀티소파 ‘레이턴’은 개인의 취향과 사용 목적에 따라 맞춤형 구성을 제공한다. 분리가 가능한 등받이를 양쪽에 배치하면 일반 소파처럼 사용할 수 있고, 한 쪽에만 배치하면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간이 데이베드로 안성맞춤이다. 양쪽 등받이를 모두 떼어내면 거실이나 드레스룸의 포인트가 되는 평상형 벤치로도 쓸 수 있다.

출처: 일룸
멀티소파 '레이턴'.

등받이와 연결된 사이드 테이블은 암레스트와 협탁 기능을 모두 갖췄다. 적당한 높이로 편안하게 기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간단히 음료나 간식을 두고 먹기에도 좋다. USB 충전단자가 내장된 사이드 선반은 태블릿,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판을 부드럽게 들어올릴 수 있는 리프트업 스타일의 일룸 ‘델타-듀얼 소파테이블’은 거실에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 사용 시 테이블의 높이가 낮아 불편했던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 평소에는 소파 높이에 맞춘 소파 테이블로 활용 가능하며, 한정된 공간에서도 노트북 업무부터 간단한 식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출처: 일룸
델타-듀얼 소파테이블.

일룸 모션베드는 침실에서 수면을 취할 뿐만 아니라 TV 시청, 독서, 영화 감상 등 취미 생활을 즐기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원룸이나 소파를 둘 수 없는 환경에 있다면 침대 하나만으로 소파를 둔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출처: 일룸
일룸 모션베드.

일룸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가구 고유의 기능을 재조명하거나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


글 = 김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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