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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빌딩 사서 6년 35억 남긴 '그뤠잇' 장근석

조회수 2017. 11. 7. 15: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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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빌딩] "건물은 역시 코너가 최고..가시성이 수익률 좌우"
부동산 업계에서는 빌딩을 상태에 따라 A급과 B급, C급으로 분류합니다.

A급 빌딩은 투자 수익률이 높고 매수 문의가 가장 많죠. 반면 C급 빌딩은 공실(空室)에 시달리고 수익률도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A급 건물의 필수 조건은 뭘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조건은 건물이 어느 곳에서든 잘 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가시성(可視性)인데, 코너에 위치한 건물이 으뜸이죠.

배우 겸 가수 장근석(30)씨.

배우 겸 가수 장근석(30)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대로변에 있는 대지면적 395.9㎡(약 119평), 연면적 1414.16㎡(약 427평), 지하 2층~지상 6층짜리 건물을 2011년 85억원을 주고 샀습니다. 지하철 강남구청역에서 걸어서 5분쯤 떨어진 역세권인데다 코너에 있어 건물이 눈에 확 띄이고 실제보다 더 커 보이는 효과가 납니다. 


‘장근석 빌딩’은 현재 시세가 120억원으로 6년 동안 35억원 정도 올랐습니다. 보증금 10억원, 월세 약 3000만원의 임대수익도 쏠쏠하게 나오고 있죠. 주변 건물보다 공실률도 낮은 편입니다. 

장근석 빌딩이 다른 건물보다 가시 효과가 좋은 비밀은 주차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건물을 신축할 땐 건축법에 따라 필수적으로 주차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때 건물들 사이에 낀 건물은 후면에 도로가 있지 않은 이상 전면에 주차장 확보를 할 수밖에 없고, 건물이 전체적으로 뒤로 물러나거나 1층 면적을 줄여야 합니다. 


반면 장근석 빌딩처럼 코너 건물은 주차장을 대로변이 아닌 측면에 만들 수 있죠. 그만큼 건물을 대로변에 바짝 붙여 가시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죠.

출처: 빌사남
장근석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6층 빌딩.

가시성 좋은 건물은 임대료 상승으로 직결됩니다. 임차인들은 세를 구할 때 건물 상태, 지하철역까지 거리와 함께 간판을 걸었을 때 눈에 확 띄어 사람들이 보고 잘 찾아올 만한 곳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임차인은 비싼 임대료를 내더라도 코너에 있는 건물에 들어오려고 합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보타워사거리 일대.

만약 사이에 낀 건물이 대지 3.3㎡(1평)당 5000만원이고, 코너 건물이 3.3㎡당 6000만~7000만원이라면 돈을 더 주더라도 코너 건물을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코너 건물 임대 수익이 높고, 추후 매각할 때도 가격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김윤수 빌사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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