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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에 없을수록 좋은 '이것'은?

조회수 2021. 2. 4. 13: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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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없앤 친환경 페트병, 직접 써보니..

이제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에서 분리수거시 투명 페트병은 따로 버려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출처: KBS
이는 환경부가 지난 12월 말부터 시행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에 따른 지침입니다.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을 위해서입니다.
출처: 123rf
색깔이 들어간 페트병의 경우 재활용을 위해 더 진한 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지만 투명 페트병은 옷이나 신발 등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이 투명 페트병의 분리배출이 더 중요한 것이죠.
출처: 리얼푸드
물론 새로운 지침에 따라 수고스러움도 생깁니다. 투명 페트병은 라벨(상표띠)을 뗀 후 전용배출함에 버려야 하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제품에 착~! 달라붙은 라벨지.
손으로 뜯기가 매우 힘들고, 떼어내도 끈적끈적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요.

그렇다면 아예 라벨 자체를 없애버리면 어떨까요? 

출처: 123rf
당연히 획기적으로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 회수된 페트병중에는 라벨이 제거되지 않아 재활용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죠. 오염, 섞임 등으로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페트병 수도 줄어듭니다.
출처: 123rf
소비자의 올바른 배출 노력도 필요하지만 기업들 역시 애초부터 이러한 수고로움을 덜어줄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라벨 프리’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요.
출처: 코카콜라
코카콜라가 대표적입니다. 바로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라벨을 없앤 ‘씨그램 라벨프리’(Label-free)인데요. 이는 최근 코카콜라가 환경부와 재활용 용이성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선보인 제품입니다.

라벨을 없애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생산 단계부터 플라스틱 양까지 절감했는데요. 코카콜라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씨그램(450㎖)제품 외에도 씨그램 전체 페트 제품의 플라스틱 경량화를 통해 연간 445톤의 플라스틱 절감(2020년 판매량 기준)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출처: 리얼푸드
저도 직접 해당 제품을 구입해봤습니다.

정말 라벨이 전혀 없었어요. 그렇다면 브랜드명과 로고는 어디에?
출처: 리얼푸드
이렇게 페트병에 양각으로 로고를 새겼습니다. 씨그램 브랜드의 정체성은 라벨 대신 뚜껑의 초록색에서 나타나네요.
출처: 리얼푸드
병이 깔끔하게 투명하니, 탄산 버블도 제대로 보여집니다.
오히려 탄산의 상쾌함이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것 같았어요.
출처: 리얼푸드
더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는 듯.
출처: 리얼푸드
버릴 때에는 힘들게 라벨을 떼어내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내용물을 깨끗하게 없앤후 뚜껑을 분리해 그대로 버리면 끝이죠.
“’씨그램 라벨프리‘를 시작으로 무라벨 제품을 확대해 재활용 용이성과 소비자 편의를 높이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코카콜라 관계자
출처: 123rf
이처럼 생산 단계부터 올바른 자원순환을 고려한 기업들의 행보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겠죠.

그린피스에 따르면 2017년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처리 비율은 EU 기준을 적용하면 22.7%(EU는 40%)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페트병을 라벨 없는 제품으로 전량 교체·생산할 경우 연간 최대 2460톤(t)의 플라스틱 발생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합니다.
출처: 리얼푸드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환경을 고려한 패키지를 만들고, 소비자 또한 이러한 제품에 큰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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