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 닮은 양배추와 콜라비, 얘네들 무슨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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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가면 양배추와 순무를 닮은 작은 채소, ‘콜라비’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예전엔 다소 생소했던 이 채소는 어느새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양배추와 닮은 콜라비, 양배추와 무슨 관계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생김새…배구공을 연상케 하는 ‘양배추’ vs 무와 양배추를 섞어놓은 ‘콜라비’
연녹색 배구공 모양의 양배추. 털 없이 두꺼운 잎에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서로 겹겹이 몸을 포갠 이 채소는 지중해 연안과 소아시아가 원산지입니다. 크게 연녹색의 보통 양배추와 자줏빛 붉은 양배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자줏빛 양배추는 ‘적채’라고도 하는데요. 보통 양배추와 동일하지만, 잎의 표면에 안토시안계 색소가 있어 자주색을, 단면은 흰색을 띱니다.
그렇다면 콜라비는 어떨까요? 북유럽이 원산지인 콜라비. 양배추와 무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듯한 생김새 답게 콜라비는 양배추에서 분화된 채소입니다. 통통한 줄기가 양배추를 쏙 빼닮은 이유도 여기에 있죠. 케일을 연상케 하는 잎도 그냥 버리는 것은 아닌데요. 케일이나 양배추 등 쌈 채소 요리에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양배추와 마찬가지로 녹색과 자줏빛 콜라비, 두 종류가 대표적입니다.
▶ 효능…“위에 좋은 양배추 vs 미용에 좋은 콜라비”
양배추는 위장병에 좋은 채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U 성분 때문인데요. 비타민U는 동물실험에서 위궤양을 치료하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콜라비에도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지만, 특히 콜라비 1개(300g)에는 비타민C가 170㎎이나 함유돼 있습니다. 이는 양배추의 2배나 되는 양이죠. 그러면서도 콜라비의 열량은 100g에 27㎉에 불과한데요.
식이섬유 역시 양배추의 1.5배나 더 들어있어, 콜라비는 그야말로 다이어트 채소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미노산 함유량도 무보다 3배나 높아 지방 분해에 효과적이죠.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