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가 도마에 오른 휘바휘바 '자일리톨'

조회수 2018. 1. 27.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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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다간 방출입니다!
우리에게도 이제 친숙해진 성분 '자일리톨'

"핀란드 사람들은 항상 자기 전에 이걸 씹어요"

"휘바 휘바"


2천년 대 초반, 이런 식의 광고로 우리곁에 다가와서 이젠 참 친숙해졌죠. 

하지만 정부가 최근 충치예방 기능성 식품 원료로 쓰이는 자일리톨에 대해 재검증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만일 재평가를 통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출처: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캡쳐
건강기능식품 원료시장에서... 방출입니다!

그렇다고 이 평가가 갑자기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 회복!

안전 관리의 강화!! 등의 목적으로 10년마다 한 번씩 식약처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재 평가라고 하네요~

출처: shutterstock
사실 자일리톨은 식약처가 직접 그 기능성을 인증해 고시한 고시형 원료는 아니라고 합니다. 제조업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승인이 된 '개별인정형 원료'죠.

말 그대로 '우리가 이걸 팔아야 하는데 이게 충치에 도움이 되니까 자료 좀 봐주세요'라고 해서 식약처가 승인을 해줬고 그게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것입니다.
출처: shutterstock
사실 자일리톨의 충치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도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미국치과협회가 33개월 동안 69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자일리톨을 매일 먹어도 충치 발생을 막는 데는 큰 효과가 없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충치에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없는 것 같기도 한 논란의 이 자일리톨,
과연 자일리톨은 어디서 왔고 어떤 성분일까요?
출처: shutterstock
믿기진 않겠지만 자일리톨의 '엄마' 사진입니다.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자일란, 헤미셀룰로즈 등이 주원료라고 할 수 있죠.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어디서 왜 생겼어?


우리가 아는 것처럼 자일리톨의 고향은 북유럽 핀란드. 세계 2차대전 중 핀란드에서 설탕을 대체할 물질로 개발됐습니다.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설탕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맛도 '단맛'이죠. 당도도 설탕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출처: google
단순히 설탕 대체 감미료로써의 인생을 살던 자일리톨은 1975년 핀란드 생화학자 카우코 마키넨(Kauko Makinen)이 언급한 충치 예방 효과로 인해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하는데요,
출처: shutterstock
치아에서 당을 분해할 때 생기는 산에 의해 치아를 보호하는 유백색의 반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인 '에나멜질'이 녹게 되며 충치가 생긴다고 하는데, 자일리톨은 바로 이 작용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죠!
출처: shutterstock
사실 자일리톨은 설탕 대체 감미료로 이용되며 1970년대 핀란드의 1인당 충치 개수를 1/6 수준으로 낮춰준 1등 공신이기도 한데요, 당지수가 낮아 당뇨환자들에게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출처: drjockers.com
설탕 대신 먹은 자일리톨이 비교적 충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인지, 아님 그 성분 자체가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이번 평가로 인해 자일리톨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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