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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이 커피.

카푸치노입니다.
우유를 섞은 커피에 계핏가루를 뿌린 이탈리아식 커피죠.

처음 카푸치노를 만들어 먹을 때에는 계핏가루나 초콜릿 가루를 뿌려먹지 않았으나, 현재는 기호에 따라 계피나 초콜릿 가루를 뿌려 먹기도하고, 레몬이나 오렌지의 껍질을 갈아서 얹기도 합니다.

가을바람이 불어오니 카푸치노를 먹으러 가볼까...

카푸치노 신메뉴가 나왔다는 투썸플레이스 매장에 들어섰습니다. 두번째 '유러피언 페어링(European Pairing)' 메뉴로 나왔네요.

커피와 디저트를 같이 즐기는 페어링(Pairing) 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커피문화인데요. 원두 맛에 따라 어울리는 디저트가 달라지기 때문에 가장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는 커피와디저트 조합이라고 보면 됩니다.

투썸플레이스에서는 유러피안 페어링(European Pairing) 문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배우 김태리가 광고했던 ‘더블브루&크렘슈’가 대표적인데요. 올해 선보인 메뉴로, 큰 인기를 누렸었죠.

이번 가을에는 카푸치노가 콘셉트인가봅니다.

유럽피안 페어링으로 나온 '골드링 카푸치노'와 '카푸치노 생크림'을 각각 주문했어요.
(커피 4400원, 케이크 6200원)

짜잔~
카푸치노 커피, 그리고 카푸치노 모양의 케이크입니다.

모두 카푸치노 카푸치노~~

먼저. 카푸치노 닮은 모양으로 눈길을 끈 ‘카푸치노생크림’ 케이크.

맨 위에는 카푸치노 우유거품처럼 하얗고 보드라운 마스카포네 치즈크림이 발라져 있어요. 뿌려진 가루는 맛을 보니 초코가루입니다.

겉면을 둘러싼 크림은 커피향과 달콤한 크림향이 가득한 무스크림입니다.

안에는 초코시트, 그리고 콜드부르 원액 시럽을 층층이 쌓아 올렸습니다.

한 스푼 떠먹으면 모양도. 맛도. 마치 카푸치노 한 잔을 마시는 듯해요.

무엇보다 케이크가 많이 달지 않아서 맘에 들었어요.
커피맛이 나면서도 부드러운 크림이 들어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맛.

자 이번엔 ‘골드링 카푸치노’를 마셔볼까요.

컵 위까지 곱고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풍성히 올려져 있어요.

우유 거품 위에는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가루가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제품명이 '골드링'이라고 붙여졌나 봅니다. 금색의 반지가 연상된다는 느낌?

반짝반짝 빛나면서 고급스러운 카푸치노를 마시는 기분이네요.

맛은 카푸치노답게 달달하지 않고 커피의 진한 맛이 강하게 납니다. 시나몬 가루도 뿌려져 있어 맛과 향에서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가을에 딱 맞는 커피 맛입니다.

진한 카푸치노와 달콤한 케이크를 먹어봅니다. 씁쓸한 카푸치노를 한 모금 마신뒤 부드러운 케이크를 먹으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푸치노 생크림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일단 카푸치노 모양에서 눈길이 가고, 적당히 달콤한 맛, 그리고 커피와 초코맛의 조합이 제법 좋습니다.

본격적인 가을 분위기입니다. 책 한권 읽으면서 따뜻한 카푸치노 한 잔 어떠신가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