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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신진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찌기 쉬운 몸으로 변하는데요.

한국영양학회가 제시한 성인의 일일영양필요섭취량을 보면, 여성의 경우 20대에 2100㎉, 30~40대는 1900㎉ 정도입니다. 중년기에 체중이 증가하면 각종 성인병 위험도 높아집니다.

칼로리 조절도 필요하지만 어떤 음식으로 칼로리를 채우냐도 중요합니다. 중년 여성이 섭취하면 좋은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성들의 먹는 식습관은 폐경 시기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올해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에 실린 영국 리즈(Leeds) 대학의 야슈비 두네람 식품영양학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35~69세 여성 3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정제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폐경이 빨리 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파스타, 쌀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섭취한 여성은 다른 여성보다 폐경 연령이 평균 1.5년 빨랐어요.

반면 생선과 콩류를 많이 먹는 여성은 폐경이 3년 이상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밖에 비타민 B6와 아연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도 폐경 시기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폐경 시기를 늦추는데 효과를 보인 식품 중에서 특히 콩은 여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함유가 높은 콩의 섭취가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100세 시대'입니다. 중년 여성이라면 적절한 운동과 함께 식단조절을 통한 건강의 유지가 필요합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