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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은 다이어트가 더 힘든 계절입니다. 체중 감량에 한창이라면 겨울철엔 특히나 음식 조절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먹어도 더 살이 찌는 계절이기 때문이죠. 기왕이면 살을 빼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아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분들을 위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합니다. 

1. 민트

민트티 한 잔이 겨울철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휠링 예수회 대학(Wheeling Jesuit University)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페퍼민트 냄새를 5시간 동안 두 번씩 맡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1주일 동안 1800㎉를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민트티는 햄버거, 감자튀김 등 패스트푸드를 먹은 뒤 마셔주면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체내에 쌓인 기름기 제거에도 좋습니다. 

2. 자몽

100g당 30kcal밖에 나가지 않는 자몽은 겨울철 체중감량을 위한 최고의 과일입니다. 영양학과 대사(Nutrition & Metabolism)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뚱뚱한 성인들에게 12주간 식사 전 자몽을 먹인 결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평균 체중의 7% 감량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몽은 수분이 많을 뿐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공복감 해결에 탁월합니다. 자몽주스 1잔이 포만감을 주는 동시에 식욕을 억제해 과식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당 함량이 적어 혈당 조절을 완만하게 해주며, 호르몬에 의해 가짜 식욕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운동 전에 먹은 자몽은 지방 연소 촉진에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자몽 1개엔 158mg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어, 자몽 1/3개를 매 끼니 혹은 하루에 두 번만 먹어도 비타민C 일일권장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3. 오트밀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귀리를 볶아 거칠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누른 식품을 오트밀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다이어터들의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인데요. 실제로 오트밀은 체중감량에 탁월한 식품입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트밀을 아침식사로 먹은 사람들은 콘플레이크를 먹은 사람들에 비해 점심 식사를 50%나 적게 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트밀은 특히 다른 곡물에 비해 혈당지수가 낮아 탄수화물이 체내에서 당으로 바뀌는 속도가 느립니다. 이에 인슐린 분비가 적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수용성 식이섬유소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 당뇨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4. 보리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흔하디 흔했고, 쌀 대신 먹으며 보릿고개를 넘겼던 그 곡물이 이젠 토종 ‘슈퍼푸드’로 등극했습니다. 심지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보리 역시 오트밀과 마찬가지로 섬유소가 풍부한 곡물입니다. 

보리에도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보리의 당질은 70% 쌀보다 함량이 낮습니다. 서양에서는 보리와 우유, 과일을 섞은 죽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경우도 흔해졌습니다. 

5. 완두콩

완두콩은 사실 온갖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있는 식품입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B1이 풍부합니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하다 보니 아침식사에 활용하면 다이어트로 인해 부족해지기 쉬운 단백질 보충에 탁월합니다. 또한 완두콩에 함유된 분지 아미노산이 운동으로 인한 피로감을 낮춰춥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요. 

완두콩의 가장 큰 장점은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인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특히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어 다이어트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완두콩의 섭취로 이를 보충할 수 있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탁월합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