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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이크는 원래 그리스 음식이다?

조회수 2017. 8. 21. 18: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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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즐겨먹는 음식은 원래 여기서 유래됐다
출처: giphy.com

다짜고짜 퀴즈부터 내볼게요

Q. 마카롱이 유래한 나라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프랑스 아닌가...?

(근데 왠지 퀴즈를 내니까 프랑스가 아닌 것 같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프랑스 半, 이탈리아 半


달콤한 마카롱의 유래에 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있어요.


그 가운데 하나가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전해졌다"라는 거예요. 베네치아에서 팔리던 과자가 마카롱의 원형으로 꼽힙니다. 현재 가운데 크림을 두고 위, 아래로 붙어있는 과자가 이탈리아에서 먼저 만들어진 거죠. 이후 프랑스로 전해지면서 지금과 같은 크림을 곁들인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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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리가 즐기는 다양한 음식엔 저마다 '시초'가 있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것들도 있어요. 마카롱이 따지고 보면 프랑스에서 등장하지 것처럼요.

물론 음식의 유래는 한두가지가 아닌 경우가 허다하지만, 깨알상식과 재미를 위해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도넛

도넛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미국이 연상됩니다..

('던O도너츠', '크리OO크림' 등이 미국 브랜드고요) 

출처: giphy.com
우리가 생각하는 도넛은 사실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히트를 친 아이템입니다. 19세기,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튀겨 먹던 빵이 시작입니다. 빵의 중심부가 잘 안 익다보니 거기에 견과류 등을 넣어서 먹었다죠. 그러다가 아예 가운데에 구멍을 낸 지금의 형태로 발전했고요. 
도넛의 유래에 관한 다른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스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죠. 루코마데스(loukoumades)라는 디저트인데요, 생김새는 아래 사진 참조!
출처: 123rf

우리네 찹쌀도넛과 비슷하게 생겼네요. 쫀득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고대 올림픽에서는 승자에게 이 빵을 상으로 줬다고 하네요. 


크루와상

크루와상도 프랑스를 연상시키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이름도 불어로 '초승달'(crescent)에서 나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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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프랑스는 대중화에 성공한 나라일 뿐. 시초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야 합니다.


한 가지 설은 초승달 모양의 쿠기인 킵펠 (kipfel)에서 유래됐다는 겁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먹던 건데요, 이게 파리에 소개됐고 프랑스 사람들이 여기에 영감을 받아 지금의 크루아상 형태로 발전시켰다는 이야기...


출처: giphy.com

또 다른 설도 있어요. 17세기 말 오스만투르크(현재 터키)의 침략에 맞서서 나라를 지킨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승리를 기념하고자 만들어 먹은 빵이 프랑스로 전해졌다는 것. 


치즈 케이크 

출처: giphy.com
진한 크림치즈의 맛이 일품인 치즈케이크. 어쩐지 '뉴욕'치즈케이크라고 많이 불리는데요. 치즈케이크의 조상님은 어디에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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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 그리스에 계십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에너지 보충을 위해 개발된 게 바로 치즈로 만든 케이크였죠. 으깬 치즈, 밀가루, 계란으로 단순하게 만들었지만 영양가는 높은 특식이었던 셈이죠. (물론 생김새는 지금의 조각케이크 모습과는 좀 달랐겠죠)



"유래야 어떻든 맛만 있어면 돼!"
네 맞습니다. 하지만
유래를 짚어보면 먹는 재미가 더 쏠쏠하겠죠?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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