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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맛있는 체리 고르는 법이 있다!

조회수 2018. 7. 30. 14: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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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바로 제철 !
요즘 마트에 가면 체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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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는 대표적인 수입 과일이에요 !

사실 국내 마트에선 사시사철 체리를 볼 수 있죠. 한국으로 수입되는 체리는 시기마다 ‘출신’이 달라요. 4월부터 6월까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진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 체리가 수입되고 있습니다. 겨울엔 호주, 뉴질랜드에서 자란 체리가 주인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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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즌엔 바로 '워싱턴 체리'로 불리는 미국 북서부 5개주(워싱턴·오리건·아이다호·유타·몬태나)에서 생산되는 체리가 수입됩니다.

전 세계 체리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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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기도 합니다. 체리가 자라기에 가장 적합한 ‘평균 18도’ 이상의 일교차를 견뎌내고 수확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 이 계절이기 때문이죠.

이 시기 생산된 체리는 알이 크고 진한 데다, 당도가 높아요.
출처: 리얼푸드
키이스 휴(Keith Hu) 미국 북서부 체리협회 국제 이사(International Director)는 “이제는 한국에서도 일년 내내 체리를 만날 수 있지만 7월~8월 중순까지가 가장 싸고 가장 맛있는 체리를 먹을 수 있는 때”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이 시기에 생산된 체리에는 보다 특별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에디터가 지난달 미국 야키마의 체리 농장 '윈디 포인트'에 다녀왔습니다. 야키마는 전 세계 체리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미국 북서부 지역 중에서도 90%의 엄청난 수확량을 보이는 워싱턴 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출처: 123RF
이 지역의 경우 일정한 기후, 차가운 빙하수, 높은 일조량으로 인해 매년 안정된 생산량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체리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미국 북서부 지역 중에서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야키마 지역에선 15~20종의 체리가 나고 있어요.
출처: 리얼푸드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이는 붉은 색의 체리는 빙 체리라고 불립니다. 빙 체리와 함께 최근엔 ‘노란 체리’인 ‘레이니어’(Rainier)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레이니어 체리는 빙 체리의 품종을 개량해 만들었습니다. 레이니어 체리는 재배 과정부터 패키징까지의 모든 과정에 손이 많이 갑니다. 밝은 노란빛을 유지하기 위해 나무 아래 일일이 반사판을 깔아 재배해야 하고, 패키징 과정에선 상처를 내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죠. 체리 품종 중 유난히 색깔이 밝아 조금만 상처가 나도 눈에 띄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출처: 리얼푸드
알맞게 익어 한국으로 공수되는 제철 체리는 높은 상품성을 자랑하지만, 특히나 더 맛있는 체리를 고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체리를 고를 때 소비자 사이에선 체리를 고를 때 줄기의 색깔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키이스 휴 이사는 “줄기가 파랗고 싱싱한 초록색이어야 좋은 체리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줄기는 어차피 수확한 뒤 하루 이틀이면 갈색 빛깔을 띄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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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체리를 고르기 위해서는 딱 두 가지만 주의깊게 보면됩니다.

바로 피부 표면과 색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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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 휴 이사는 “좋은 체리는 일단 알이 크고, 표면에 주름이 없어야 한다”며 “마치 보톡스를 맞은 것처럼 팽팽하고 매끈하며 탄력있는 상태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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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빛깔을 띄는 것도 중요합니다.

빙 체리의 경우 검붉은 색, 레이니어 체리의 경우 선명한 노란빛과 붉은 빛이 섞인 것이 최고의 맛을 냅니다 !
출처: 미국북서부체리협회
지금 이 시즌이면 새벽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수확한 체리는 오후 12시면 패킹 하우스에 도착을 하는데요.

이 곳에서 사람이 마실 수 있는 섭씨 1~2℃의 깨끗한 물로 체리를 세척해 전 세계로 보낼 체리를 포장합니다.
출처: 미국북서부체리협회
수차례 씻은 체리는 대형 이미지 판독 기계 안으로 실려갑니다. 이 기계에선 체리 한 알마다 35~40개의 사진을 찍어 강도, 크기, 색깔 등의 품질을 평가해 등급을 분류해요.

흠집이 나거나 크기가 작은 체리는 비행기에 실리지 못 합니. 잼이나 주스를 만드는 용도로 보내지죠.
미국 워싱턴주에 소재한 과일 수출업체인 도멕스 슈퍼프레시 그로어스의 제프 웹(Jeff Webb) 디렉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출처: 미국북서부체리협회
“한국으로 수출하는 체리의 경우 미국 전역으로 나가는 체리보다 알이 더 크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선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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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포장된 체리는 수확 이후 12시간 만에 한국으로 도착합니다 ! 이제 이 신선한 체리를 만날 수 있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체리에는 불면증을 예방하는 천연 멜라토닌이 풍부해 열대야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계절에 먹으면 안성맞춤인 과일이죠. 체리 100g에는 7mg의 멜라토닌이 들어 있습니다.

나날이 이어지는 더위, 제철 맞은 체리로 이겨내보자고요 !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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