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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에어프라이어는 주목받는 전자제품이 됐다. 주방이 협소하고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홍콩 주부들이 냉동식품을 찾게 되면서 에어프라이어의 수요도 증가한 것이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홍콩에서 ‘에어프라이어’의 검색 빈도는 지난 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재확산이 시작된 7월 이후 다시 급증했다.

온·오프라인 가전제품 판매 업체 요호(YOHO)도 지난 7월부터 에어프라이어, 1인용 밥솥, 멀티쿠커의 매출이 150%까지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에어프라이어 보급의 확산으로 프라잉 스낵의 수요도 증가했다.

만두, 피자 등 한정적인 구성에 그쳤던 냉동제품이 핫도그, 치킨, 베이커리, 돈까스 등 세계 각국의 미식 제품으로 확대됐으며, 특히 냉동식품은 맛이 없다는 소비자의 인식도 변화되고 있다.

유통매장들은 주요 동선에 냉동식품을 집중 배치하거나 매장내 판매 면적을 크게 넓히고 있으며 향후에도 관련 제품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홍콩 슈퍼마켓 체인 ‘테이스트’(Taste)의 경우 한국산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만 모아 독립 판매대를 구성하는 등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자녀들의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주부들사이에서는 에어프라이어 제품이나 관련 레시피 검색이 인기이다.

최근 홍콩의 유명 제빵사가 시중에 판매되는 크루아상 생지 5종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한국산 제품이 프랑스와 홍콩의 유명 제과 브랜드 제품을 물리치고 1위와 2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간편함은 물론이고 맛과 품질까지 갖춘 제품이라는 소비자 신뢰가 형성되면서 한국산 프라잉 스낵 리뷰 동영상은 단시간에 조회 수 20만회를 초과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식품업계는 유튜버(Youtuber) 등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aT 관계자는 “냉동 간편식 시장의 전망이 밝기 때문에 간편하고 건강한 냉동 간편식 개발 및 소형 주방가전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식품 마케팅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