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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때 유난히 생각나는 시원한 맥주 한잔. 맛있는 수제맥주라면 더욱 좋은데 말이죠.

으응? 수제맥주를 한 자리에 모아놓은 곳이 있다고?

도착한 곳은. 명동의 빕스 매장.
아니 수제맥주를 마시러 왜 샐러드바에??

입구부터 소개되어있는 빕스 앤 비어바이트.

빕스 명동점에서만 수제맥주를 판매하고 있다고 하네요.
맥주만 마셔도 되며, 평일오후3시부터는 단품 메뉴도 먹을 수 있어요.

매장안에 들어가니 정말로 수제맥주들이 이렇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총 20여종. 국내에서 가장 '핫'한 4대 브루어리(양조장)인 '더부스', '맥파이' ,'버드나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수제맥주를 모두 마실 수 있어요.

유명한 스텔라 아르투아, 필스너 우르겔, 1664블랑, 슈무커 헤페바이젠, 호가든로제, 코젤다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전세계 맥주부터 성수동 페일에일까지... 핫한 수제맥주들이 여기 다 모였네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단 자리를 잡았어요.
직원에게 수제맥주를 먹는다고 주문하니, 이렇게 팔찌를 차라고 건네줍니다. 이걸로 금액을 결제한다고...

갑자기 워터파크에 온 것 같은 기분...

어떻게 할지 몰라 비어존에서 서성이니 직원이 다가와서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먼저 맥주잔을 고르라고 하네요.

3가지 종류의 맥주잔이 이렇게 놓여있어요.

그 중에서 둥그란 잔 선택.

이번엔. 맥주를 고를 차례.
너무 많은 종류가 있어서 한참을 고민했어요. 결국 직원에게 추천받음..

'린데만스 뻬슈레제' 라는 맥주인데요.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과일맛이 나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맥주를 골랐다면 이제 밴드를 화면에 갖다댑니다.
'땡큐'라는 문구가 화면에 나오면, 이제 맥주를 따라도 됩니다.

단 3초 내에 맥주를 따라야 나옵니다. 시간이 지나가면 작동이 멈춰요. 그럴때는 다시 밴드를 화면에 붙여줍니다.

가격은 맥주를 따르는 양에 따라 정해집니다. 맥주 종류마다 가격도 달라서 화면 아래에 설명되어 있어요. (제가 선택한 맥주는 10ml에 300원)

이렇게 밴드를 차고 직접 맥주를 따르니 재미도 있네요.

함께 간 지인은 '코젤다크'를 선택했어요.

맥주잔도 다른 것을 선택했네요. 흑맥주와 어울립니다.

코젤다크는 커피의 쓴맛과 가까웠어요. 맥주의 깊은 맛을 느낄수 있는 맛.

그래서 어울릴만한 치킨과 감자튀김을 가져와 함께 먹음.

보기에도 예쁜 '린데만스 뻬슈레제'는 새콤하면서도 달콤해마치 칵테일을 마시는 듯한 기분. 제 입맛에 딱~!

맥주를 잘 못마시거나 달콤한 맛, 또는 과일맛을 원한다면 만족할 수 있는 맥주입니다.

부드러운 크림의 리조또와 함께 먹었습니다. 새콤달콤한 맥주맛이 입맛을 더 돋우네요.

무척 오랜만에 와본 빕스에는 보지 못했던 메뉴들도 많았는데요. '옐로우 콘치즈 피자'부터

베이크드 크림 그라탕.. 잠발라야 라이스 등의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가장 맘에 들었던 디저트는 바로 '오레오 민트초코 브라우니'~!
열량 폭탄이지만 맛있는건 어쩔수 없다는...

음식을 배불리 먹은후 결제를 합니다.
가격은 평일런치샐러드바 2명으로 43,800원. 맥주는 14,650원. 여기에 통신사 할인받아 총 55,520원 나왔습니다.

샐러드바에서 먹어본 수제맥주.

수제맥주는 파는 곳이 많지 않아 다양한 종류를 맛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맥주 10ml 단위로 금액이 책정되기 때문에 다양한 수제맥주를 조금씩 맛보기에도 좋습니다.

단. 맥주를 따르는 양에 따라 가격이 측정되므로 마음놓고 과하게 드시면 가격에서 놀랄 수도 있어요.

평소 수제맥주를 좋아하거나 샐러드바에서 수제맥주를 함께 드시고 싶다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