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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와 부리또 보울을 건강하게 즐겨 보았다

조회수 2018. 6. 4. 18: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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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으로 먹어도 맛깔나다!
출처: wildwoodcommunities.com
멕시칸 음식,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대부분은 강한 향신료와 기름에 맛나게 튀겨낸 중독성 강한 여러 음식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뿐 아니라 새우까지 기호에 따라 고기의 종류를 골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죠.
출처: 리얼푸드
그런데 고기가 아닌 두부, 콩, 아보카도 등으로 그 속을 채워서도 충분히 맛있는 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비건인 친구를 따라 다니면서 고기를 뺀 음식들에 관심을 갖게 된 에디터는 멕시칸 음식점에 다닐 때면 꼭 비건 메뉴를 시켜 함께 먹어보곤 했는데요.

고기가 생명이라고 생각했던 멕시코 음식을 비건으로 탈바꿈하면 어떤 맛과 모습이 나올 지, 저와 함께 알아보실게요!

비건 하드 타코

출처: 리얼푸드
먼저 경기도 분당의 한 뉴올리언스 음식점에서 맛본 비건 하드 타코입니다. 얼핏 보기엔 일반 타코와 차이점이 하나도 없지요?

기름에 튀겨낸 타코도 똑같고, 토마토와 양상추가 양껏 올란 모습과 금방이라도 흘러 나올 것만 같은 소스 또한 먹음직스럽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소고기나 닭고기, 돼지고기 대신 기름에 잘 튀긴 통통한 두부가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고기를 넣은 것도 같아요!

한 입 베어물어 볼까요?

풍부한 야채와 타코옷, 그리고 통통한 두부를 씹는 맛이 제법 그럴싸합니다. 전혀 "비건 푸드"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먹게 되는데요.
고기 특유의 향과 그 든든함은 없지만, 맛있었고 많이 먹고 난 뒤에도 기분 나쁜 배부름이 아닌 담백함만이 남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저녁 메뉴로는 몰라도, 점심 메뉴로는 합격!

비건 소프트 타코

출처: 리얼푸드
다음은, 서울 이태원의 모 멕시칸 음식점으로 넘어가 볼까요?
만 원 살짝 안되는 타코 메뉴들이 눈에 띕니다.

오늘은 소프트 타코를 시켜 보기로 하는데요. 그들 중 베지타코는 7,500원.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 기타 메뉴들보다 저렴합니다.
하드 타코와는 다르게, 기름에 튀기지 않은 또르띠야로 재료를 감싸 선보입니다. 살도 덜 찌고, 동물성 기름을 사용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한 입 먹어 보기 전에 재료를 한 번 살펴봅니다.

아보카도 한 슬라이스를 블랙소스에 적시고, 고수, 적양상추 조금, 양배추 조금, 그리고 토마토를 넣은 모습입니다. 가격은 이것 두개에 7500원.
출처: 리얼푸드
일반 타코를 보실까요? 저희는 돼지고기 부리또도 주문했기 때문에 치킨 타코를 시켜 보았는데요. 이 또한 양이 많지는 않네요.

전반적으로 양이 적은 식당이라고 생각되었지만 비건 메뉴는 일반 메뉴와 비교했을 때 고기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배가 찰 만한 기타 단백질을 충분히 넣어주면 좋은데 그 점이 좀 아쉽습니다.

비건 맥스 보울

출처: 리얼푸드
멕시코 음식 또한 우리만큼 밥을 사용한 요리를 많이 선보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부리또인데요. 이 부리또를 또르띠아에 감싸지 않고 숟가락이나 포크로 떠 먹을 수 있도록 움푹한 그릇에 서빙하는 음식을 "부리또 보울"이라고 합니다.

짜고 맵게 간한 고기에 시큼한 사워 크림, 달짝지근한 소스, 그리고 상큼한 토마토 소스와 야채를 올려 주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이 모든 음식의 조화가 혀의 온 부분에 맛지도를 그려 냅니다.
출처: 리얼푸드
비건 부리또 보울은 어떨까요?

정자동에서 먹었던 비건 하드타코가 맛있던 기억에, 부리또 보울을 먹으러 한 번 더 방문해 보았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아이스크림 스푼으로 푹 뜬 듯, 풍성한 과카몰리 소스와 오독오독 씹어 먹기 좋게 튀겨낸 면을 한 쪽으로 걷어 내면 여느 고기 못지 않은 비주얼의 두부가 보입니다.
출처: 리얼푸드
멕시칸 특유의 맵짠 (맵고 짠) 소스로 튀겨낸 모습인데요.
자극적이기도 하면서 두부만의 담백한 맛으로 순화되는 식감이 좋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또, '레드빈'이라고 하는 팥이 많이 들어가 담백함을 더했어요.
고기는 없지만 단백질 보충 제대로 되는 메뉴인데요!
부리또 보울에는 맨 아래에 소스에 비벼진 밥도 한 층 깔려 있었습니다. 물론 고기가 들어간 부리또 보울보다는 조금 헛헛한 기분은 있지만 비건들을 위해 충분한 양의 콩과 두부를 넣었다는 느낌을 받아 만족스럽습니다!
출처: google
멕시칸 음식에는 직접 또르띠아에 버섯과 각종 야채를 싸서 즐길 수 있는 나쵸, 파히따, 엔칠라다, 께사디아 등 비건 음식이 다소 많아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이 함께 가서 각자의 입맛에 맞게 먹기 좋습니다.
(께사디아는 보통 치즈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적이라 비건 치즈를 사용한답니다!)
출처: The Garden Grazer

비건 음식은 배고프다? 그렇지 않다!


고기를 넣지 않는다는 이유로 갖고 있던 비건 음식에 대한 편견이 깨질 수 있게 해준 멕시칸 음식들이었습니다.

고기를 대신해 충분한 단백질을 보유한 버섯, 두부, 콩 등이 들어간다면 충분히 든든한 한 끼 식사 완성입니다!

비건인 여러분들도, 혹은 떄떄로 고기를 넣지 않은 담백한 식감을 즐기는 분들도 멕시칸 음식점에 들러 비건 요리 한 그릇 어떨까요?


[리얼푸드=장소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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