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안 먹고 근육 키우는 게 가능?

조회수 2018. 4. 10.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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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은 없다.

저 무거운 걸 들어올린 저 남자, 누구냐고요?


이름은 패트릭 바부미안(Patrik Baboumian). 

'독일의 스트롱맨', '월드 스트롱맨'으로 꼽히는 보디빌더죠.

출처: 페타 홈페이지

놀라운 건, 저런 덩치와 힘이 오로지 '채식'을 통해서 만들어졌다는 건데요.. 몸을 불리고 힘을 키우려면 육식이 필수라는 '편견'을 깨뜨린 인물이죠. 


(※ 참고로 바부미안은 무차별적으로 도살되는 가축에 충격을 받고 비건이 됐다고 해요)

그는 말합니다.


"고기냐 채소냐에 관계없이 적절한 칼로리, 단백질을 잘 섭취하고 꾸준히 훈련에 매달리면 누구나 고기에 의존하지 않고 스트롱맨이 될 수 있다."

근육질 몸매를 갖추기 위해 뭘 반드시 먹어야 하는지 이해하려면, 당신이 음식을 통해 어떤 영양소를 얼마나 먹는지를 아주 철저히 따져봐야 합니다. 


▶칼로리의 역할

식물성 기반의 식단은 당연히 동물성 식단보다 칼로리가 낮습니다. 이 때문에 채식을 하면서도 근육을 키우려면 섭취하는 칼로리량에 바짝 집중해야 해요. 운동을 하면서 태우는 칼로리보다 더 많이 먹는 건 필수죠. 

출처: 123rf

성공하는 비건 보디빌딩을 위해서, 추천되는 올바른 칼로리 섭취량은 이렇습니다. 2010년 한 연구에 따른 것인데요.


몸무게 1파운드당 18~23kcal.

kg으로 환산하면, 39~50kcal쯤 됩니다. 


몸무게가 70kg인 남성이라면 하루에 2800kcal 이상을 먹어야 하는 겁니다. 꽤 많이 먹어야 하긴 하는군요. 

▶단백질의 역할

출처: 123rf

운동하는 사람, 특히 근육량을 늘리려면 단백질은 필수겠죠. 단백질은 신체의 각종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고 항체를 만들며 호르몬과 효소를 합성합니다. 손상된 근육을 치료하는 역할도 하고요.


물론 단백질은 육류에 응축돼 있지만. 비건 보디빌더는, 다른 곳에서 단백질을 보충합니다. 주로 콩 단백질이죠.


다만 이런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게 전부는 아니고요, 몸 속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도록 '식단의 균형'을 맞춰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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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의 균형은 한 마디로, '쓸데없는 음식을 없앤다'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달콤한 스낵을 비롯한 가공식품들이죠.


이런 '음식의 탈을 쓴 공산품'은 우리 몸 속에 유익하지 않은 지방과 탄수화물을 밀어넣습니다. 체지방이 켜켜이 쌓이거든요. 그러면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근육의 성장이 느려지는 나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건 보디빌딩을 성공하려면, 하루에 6끼를 먹는 걸 목표로 삼으세요. 핵심은 '건강한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섞어서 먹는 겁니다. 가공식품 제외!


콩, 두부와 같은 고단백 식품은 기본적으로 드셔야 하고요

여기에 고지방 견과류를 곁들이면 됩니다. 이걸 하루에 6번. 

#etc...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칼슘

칼슘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영양소. 뼈와 근육을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다면.. 툭하면 나타나는 근육경련에 시달릴 수 있어요.


칼슘하면 우유인데, 유제품까지 안 먹는 채식주의자들은 어떡하냐고요? 칼슘은 아몬드와 시금치를 비롯한 녹색채소에 듬뿍 들었습니다. 충분히 우유를 대체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칼슘 보충제를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출처: 123rf

어떤 사람들은 채식으로 근육을 키우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말합니다. 300g짜리 스테이크를 먹으면 금세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을, 채식으로 채우려면 채소를 몇kg를 먹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죠.


하지만 채식주의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특히 동물권, 환경권에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고 채식을 선택한 사람들은,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효율적인 영양섭취를 위해 동물들이 희생당할 이유가 없다는 소신이죠.

어쨌든 선택은 각자의 몫이겠죠.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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