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다투는 육류회사가 '실험실 고기'에 투자한 이유

조회수 2018. 5. 8. 18: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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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돼지 안 키우고도 고기 만드는 회사에..
출처: 구글 이미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고기라면 가리지 않고 생산하는 다국적기업 ‘타이슨 푸드(Tyson Foods)’. 


이 회사가 최근 '실험실 고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이스라엘 기업인 '퓨처미트 테크놀로지'라는 회사에요. 


투자금은 220억달러(약 23억원).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식품 대기업 네트그룹(Neto Group)도 타이슨 푸드와 함께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실험실 고기?

실험실 고기는 국내에선 아직 낯선 개념인데요.


소, 돼지, 닭으로의 근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실험실에서 6주간 배양해 만든 고기를 말합니다. '배양육'이라고도 불러요. 


<실험실 고기를 더 알고 싶다면, 아래 기사 Click!!>


'퓨처미트 테크놀로지'는 세포로부터 고기를 얻는 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회사입니다. 

출처: 푸드다이브
(배양육을 얻는 과정)

실험실 고기는 적잖은 의미가 있습니다. 


농장이나 목초지에서 키운 가축으로부터 고기를 얻는 전통적인 축산업은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동물윤리를 해친다(ex 공장식 사육)는 지적을 늘 받아왔죠. 하지만 실험실 고기는 그런 문제로부터 자유롭습니다.


타이슨 푸드가 실험실 고기를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월 미국의 스타트업 멤피스 미트(Memphis Meat)에 지분투자를 했어요. 


멤피스미트는 지난해에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세계 최대의 곡물회사 카킬 등의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았어요. 

출처: gizmodo.com

현재 식품업계에서 자기 입지를 단단히 다진 기업들이 작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건 ‘미래의 식품시장’을 준비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저스틴 휘트모어 타이슨 푸드 부사장은 “단백질을 생산하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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