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실패는 없었다..칭다오의 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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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모셔본 맛집 메뉴는~~바로
딤섬!
딤섬이야, 한국에서도 이제 쉽게 먹을 수 있지만.. 본고장에서 꼬옥 맛보고 싶었어요. (일본에서 초밥 안 먹는 거 아니잖아요?)
에디터는 칭다오 여정 중 딤섬 식당 두 곳을 찾았습니다.
#1 디엔디엔신(点点心)
하이센스 백화점 지하 식당가에 자리 잡은 이곳, 이미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선 딤섬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지요. 이 식당은 홍콩에서 시작해 지금은 중국 상해와 칭다오, 대만 타이베이까지 진출했다고 해요.
먼저 메뉴판을 훑어봤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새우딤섬(虾饺皇ㆍ샤쟈오황)
투명한 만두피 속에 붉은 새우살이 엿보입니다.
만두피를 살짝 벗겨보니 통통한 새우가 웅크리고 있네요. 부들부들한 만두피와, 새우의 육질이 참 잘 어울렸습니다.
딤섬 식당엘 와서 샤오롱바오(小笼包)를 먹지 않을 수 있나요. 이곳의 샤오롱바오는 화산과 비슷한 모양으로 빚어서, 크랩알을 살짝 올린 앙증맞은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이 샤오롱바오 속엔 다진 돼지고기와 게살을 버무린 속재료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향신료를 살짝 넣었는지, 맛과 향이 진~한 편이었어요. (하지만 먹기 거북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조금은 다른 비주얼의 딤섬이 등장했습니다. 간장소스에 빠진 새우라이스롤(鲜虾带子肠ㆍ시엔시아다이지창). 에디터는 이게 제일 맛있었답니다.
일단 만두피의 식감이 얼마나 쫄깃쫄깃한지 놀라울 정도였어요. 반죽 속에 든 새우와 조개관자가 들었는데요 그 양이 좀 적은 듯해 기분이 상할 뻔했지만...반죽의 식감이 만족스러워서 마음을 풀었답니다.
#2 요우시앙쥐(幽香居)
칭다오의 '꼬치거리'로 불리는 피차이위엔 골목 가운데에 자리 잡은 만두집입니다. 손님들이 쉴 새 없이 들락날락하더라고요. 이곳에선 샤오롱바오 하나만 딱 주문해서 집중적으로 음미해봤습니다.
5분쯤 기다리니 가게 아주머니가 샤오롱바오 8개가 옹기종기 모인 찜통을 내주셨어요. 한국말이 적힌 안내문과 함께... 그간 얼마나 많은 한국 여행자들이 뜨거운 만두 국물에 혼쭐이 났을까요.
젓가락으로 만두피에 살짝 구멍을 내고 국물을 먼저 빼냈습니다. 뜨끈하니 좋더라고요.
이곳의 샤오롱바오는 담백하고, 아주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향신료의 향이 살짝 배어 있었던 디엔디엔신의 것과는 다른 매력이었어요. ^^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