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가장 세균이 많이 사는 곳은?
조회수 2018. 9. 14. 10: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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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 사용, 주의하세요
흔히 집안에서는 변기에 세균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주방은 집안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번식하는 곳일 수 있습니다. 물기가 많아 습하기 때문인데요.
집안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물품 역시 주방에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이 스폰지 입니다. 행주 대신 활용하거나 설거지를 할때 사용하기도 하죠.
미국의 한 민간공중보건기구(NSF International)의 조사 결과, 집안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물품은 행주로 쓰는 스폰지로 드러났는데요.
미국의 한 민간공중보건기구(NSF International)의 조사 결과, 집안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물품은 행주로 쓰는 스폰지로 드러났는데요.
NSF의 미생물학 책임자인 롭 도노프리오 박사는 “스폰지를 사용한 뒤 소독을 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세균이 대량으로 번식한다.” 고 말했어요.
세균중에서 특히 살모넬라, 이콜리(E. coli) 대장균 등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균중에서 특히 살모넬라, 이콜리(E. coli) 대장균 등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독일 푸르트반겐대와 독일 헬롬홀츠 연구소 공동 연구진 역시 설거지를 할 때 사용하는 스폰지에 상당히 많은 양의 유해 미생물이 존재하며, 특히 폐렴과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 등도 발견됐다고 밝혔는데요.
연구진이 각 가정에서 사용된 14개 스폰지를 수거한 뒤 미생물을 분리한 결과, 무려 362종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스폰지 1㎤에 살고 있는 미생물 수는 약 500억 마리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스폰지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수의 밀도는 대변에서 발견되는 수준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는데요.
그렇다면. 유독 스폰지에 왜이렇게 많은 세균이 발견된 걸까요?
연구진은 "스폰지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수의 밀도는 대변에서 발견되는 수준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는데요.
그렇다면. 유독 스폰지에 왜이렇게 많은 세균이 발견된 걸까요?
연구진에 따르면 스폰지는 수많은 작은 공간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물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어 미생물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늘 젖어있는 상태에 미세한 작은 공간까지.. 세균이 살기 딱 좋은 환경이죠.
늘 젖어있는 상태에 미세한 작은 공간까지.. 세균이 살기 딱 좋은 환경이죠.
연구진이 조사한 스폰지에서는 공통적으로 '모락셀라'라 불리는 세균이 많이 검출됐는데요. 이는 면역체계가 약한 노약자들에게 병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스폰지의 세균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것은, 스폰지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는 것입니다.
과연 이 방법은 효과적일까요?
과연 이 방법은 효과적일까요?
연구진의 실험결과, 정기적으로 소독을 한 스펀지에서도 병원균이 많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마치 우리가 항생제를 먹으면 장 속에서 약물에 내성을 갖고 있는 미생물이 번식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어요.
우리가 자주 쓰는 행주는 어떨까요.
최근 미국미생물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를 보면, 한 달간 사용한 행주 100개를 분석했을 때 49개의 행주에서 심각한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36.7%), 장구균(30.6%) 등의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행주를 다용도로 사용하거나 축축한 상태로 두면 유해 세균의 양이 더 증가했는데요.
최근 미국미생물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를 보면, 한 달간 사용한 행주 100개를 분석했을 때 49개의 행주에서 심각한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36.7%), 장구균(30.6%) 등의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행주를 다용도로 사용하거나 축축한 상태로 두면 유해 세균의 양이 더 증가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주 역시 위생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어요.
최근 여론조사 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17개 시ㆍ도에 거주하는 행주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행주를 빨아 쓰는 등 관리 수칙에 맞춰 위생적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4%(27명)에 그쳤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17개 시ㆍ도에 거주하는 행주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행주를 빨아 쓰는 등 관리 수칙에 맞춰 위생적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4%(27명)에 그쳤습니다.
스폰지나 행주등 주방에서 발견되는 세균들은 손을 통해 음식으로 옮겨진다는 면에서 위험합니다.
전문가들은 행주의 경우, 하루에 한 번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는 등의 살균 소독이 필요하며, 관리가 어렵다면 몇 번 빨아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행주나 타올을 사용하라고 권고합니다.
스폰지의 경우, 최소 2주에 한번씩은 새로운 스폰지로 교체해야 안전합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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