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호텔 샐러드바를 찾았다

조회수 2017. 11. 28. 19: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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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샐러드를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에디터는 비록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가끔씩 토끼처럼 풀만 먹고싶어질 때가 있는데요...
출처: giphy.com
(그래도 가끔은 토끼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맘 놓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즐길 수 있는 샐러드 바가 많진 않아요. 여기저기 샐러드 바를 가봐도 항상 기름진 메뉴들이 도사리고 있거든요. 또는.. 채소의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 것도 있고. 그러면 100% 완벽하게 '토끼 데이'를 즐기기 어렵다고요. ㅠㅠ

출처: giphy.com
(너 그거알어? 속닥속닥)

그러던 중, 샐러드를 꽤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호텔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첨엔 "호텔? 넘 비싼 거 아니야?"라고 반응했더니 "2만7000원이야. 오픈 시간부터 마감 때까지 먹을 수 있어"라고 알려주는 에디터의 지인.


솔깃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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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가, 수능을 앞둔 지난주 퇴근하고 남산 기슭에 있는 B호텔로 향했습니다. 전날 과음한 탓에 뭔가 싱싱한 채소 생각이 간절해졌거든요. 


맑은 저녁이어서 서울타워의 야경도 훌륭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저녁 7시쯤. 제법 손님들이 많더군요)
출처: 리얼푸드
(메뉴판. 저는 저 '리프레싱 바'를 주문했습니다. 물론 다른
단품 메뉴도 주문할 수 있어요. 하지만 스테이크는 못본척..)
호텔 프런트 옆에 레스토랑 입구가 있습니다. 6시 반쯤 입장했더니, 유리창 옆으로 안내해 주십니다. 테이블마다 은은한 조명이 비춰져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참 좋았답니다. (통유리 옆이라 조금 추웠다는 건 함정)


본격적으로 샐러드 탐색을 시작합니다~~
(조명 아래 가지런히 놓여진 채소와 과일, 견과류, 드레싱..)
(잘 익은 아보카도를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샬롯피클, 아티초크 같은 다소 생소한 것들도 보였어요)

이곳 샐러드 바에선 토마토ㆍ새우ㆍ비트ㆍ계란ㆍ콜리플라워ㆍ그린빈스ㆍ올리브ㆍ선드라이 토마토ㆍ칙피ㆍ갖은 햄ㆍ치즈(고르곤졸라, 리코타 등) 등을 먹을 수 있어요. 


오로지 풀만 있는 건 아니었고요 훈제 닭가슴살과 연어 같은 동물성 단백질도 갖춰놓아서 구색은 제법 괜찮다고 판단했습니다.

식전빵과 몇 가지 햄, 그리고 올리브로 입맛을 깨운 뒤, 가장 먹고싶은 메뉴들을 골라서 한 접시 꾸며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아보카도와 올리브는 거의 모든 접시에 기본 세팅으로 장착!! 

출처: 리얼푸드
처음 맛보는 선드라이 토마토. 시큼함과 달콤함이 동시에 느껴졌어요. 잔뜩 먹진 못하겠고, 초반에 2~3조각 먹어서 입맛을 돋우는 정도면 딱 적당하겠더라고요.

제가 놀랐던 건, 각각의 먹거리들이 엄청 싱싱하다는 거였어요. 연어, 햄은 너무 짜지 않았고요 콩류와 각종 채소, 과일에서는 수확한 지 오래되지 않은 프레시함이 살아있었어요. 즐겁게 먹었습니다. ㅎㅎ 

출처: 리얼푸드

후식코너. 케이크는 크림이 진짜 맛있었어요 기름지지 않은 생크림이었죠. 다만 과일이 조금 더 추가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망고 왜 안보이니ㅠ)


◆이런 분들께 추천드림

- 채소 하나, 과일 하나의 싱싱함이 살아있는 샐러드 바를 원한다면 추천도장 꾸욱~ 특히 적당한 가격으로 분위기까지 즐기고 싶다면 방문을 권합니다.


◆이런 분들은 비추 

- 샐러드는 어디까지나 '곁들이는 음식'이라는 철학을 가진 분들, 질보다는 양을 따지는 분들은 비추. 


출처: 리얼푸드

혼자서 2시간 넘게 먹었으면 성공이라고 에디터는 자평했습니다. 샐러드 좋아하시는 분들끼리 연말 모임 장소로도 괜찮아 보였어요. :)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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