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맥주축제에도 참가한 '북한 대동강맥주'

조회수 2019. 5. 13. 11: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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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통 맥주에 가깝다

몇 해 전 영국의 한 경제전문지 한국 특파원이었던 다니엘 튜터가 "북한의 대동강 맥주가 고루한 한국 맥주보다 훨씬 맛있다"고 말하면서 국산 맥주맛 논쟁이 불거진 적이 있습니다.

북한의 대표 맥주 브랜드인 대동강맥주는 봉학, 룡성, 금강 맥주와 함께 북한의 4대 맥주로 불립니다.

국내 한 레저업체 직원들은 ‘대동강 맥주공장 탐방’을 가장 유망한 북한 레저 기획으로 꼽을 정도로 남쪽에서도 유명합니다.

출처: 123rf

숙박·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남북 교류로 안전한 여행이 가능해지면 판매하고 싶은 북한 액티비티 상품'을 가상으로 기획, 직원 400명을 상대로 내부 설문한 결과를 지난 2월 28일 공개했습니다. 


가장 인기를 끈 북한 가상 여행 프로그램은 '대동강맥주 공장 탐방과 품평회'로 복수 응답을 통해 61.3%의 호응을 얻었어요.

대동강 맥주는 평양에서 생산됩니다.


대동강 미림 지역이 수원으로, 향이 짙고 맥주 맛이 풍부한 게 특징입니다.

대동강맥주 맛이 좋은 이유는 양강도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홉을 사용하고, 맥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태영호 전 북한 외교관은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 설비를 들여와 대동강 맥주를 만들기 때문에 맛은 독일 전통 맥주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대동강맥주라고 해도 외화를 벌기 위해 호텔이나 외화 상점, 외화 생맥줏집에 들어가는 건지 일반 주민들이 이용하는 생맥줏집에 공급되는 건지에 따라 가격과 질이 달라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동강맥주는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연례 맥주축제에 참가했습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사무실을 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여행사'는 11일 영문 블로그에 "북한 평양의 대동강맥주공장 대표단이 이번 주말 열리는 '코펜하겐 미켈러 맥주축제'(MBCC)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C는 미켈러가 매년 코펜하겐에서 주최하는 국제맥주축제로 올해는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진행됐습니다.

대동강맥주의 덴마크행은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에 맥주회사 미켈러의 달리기 동호회를 이끌고 참가한 최고경영자(CEO) 미켈 보 베그쇠가 제안하면서 성사됐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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