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이 산호초를 파괴한다?

조회수 2018. 7. 23. 15: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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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고를 때도 고민이 깊어지는 시대입니다.
출처: http://nanotechfilms.com/uv-protection/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꼭 발라야 하는 선크림!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의사들은 피부 건강을 위해 선크림을 바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nationsonline.org
그런데 최근 하와이에서는 선크림이 산호초를 파괴한다고 하여 금지 법률까지 제정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출처: https://www.nbcwashington.com
미국 하와이 주의회는 지난 5월 1일 산호초 보호를 위해 두 가지 화학물질이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 판매를 금지하는 법률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라는 두 가지 성분을 함유한 자외선 차단제 판매를 금지한다는 것이 주 골자였습니다.
출처: giphy
그렇다면 하와이에서는 선크림 없이, 화상을 입어가며, 피부 노화를 감수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밖에 없는 걸까요?
출처: https://www.wearbighorn.com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하와이에서 통과된 법은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가 포함된 선크림을 특정하여 금지하고 있는데요

해당 성분은 화학적 선크림에만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따라서 물리적 선크림은 사용이 허가된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odylique.co.u
그렇다면 물리적 선크림과 화학적 선크림은 대체 무엇일까요?

오늘은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화학적 선크림과 물리적 선크림의 개념과 그 차이점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출처: google.com
선크림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식에 따라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와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성 성분이 달라 기능 역시 달라진다고 해요

출처: https://www.littlewonderland.nl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닿은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반사시켜 피부를 보호합니다. 피부 표면에 자외선 차단제가 방어벽을 만들어 자외선을 튕겨내는 원리라고 해요.
출처: google.com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바른 직후부터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으며,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보다 피부 위에 오래 남아 있어 유지력이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또한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에 적합하다고 해요.
출처: http://enews.imbc.com
하지만 얼굴에 발랐을 때 잘 스며드는 느낌이 없고, 하얗게 떠 보이는 백탁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는 등 단점이 있습니다

(김영희 씨 죄송합니다..)
출처: https://www.littlewonderland.nl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그렇다면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어떤 원리로 자외선을 막아줄까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로 오는 자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전환시켜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자외선을 열로 바꿔버려 피부가 흡수하는 자외선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출처: giphy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에 발랐을 때 잘 스며드는 느낌이 들고, 하얗게 뜨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햇빛을 보기 최소 10분 전에는 발라야 효과가 있으며,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해요.
또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산호초 파괴 등 해양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 shutterstock
물리적,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편리성과 환경 보호, 둘 다 이루기 위한 고민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리얼푸드=강철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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