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무법자', 뇌졸중 잡는 식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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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 되면 ‘소리없는 무법자’가 찾아온다.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게다가 갑작스럽다.
갑자기 !!
▶ 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을 느낄 때
▶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질 때
▶ 발음이 어눌해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
▶ 심하게 어지럽고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한쪽으로 쓰러질 때, 바로 ‘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식단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1. 지중해 식단
신선한 과일과 채소, 곡류의 섭취는 뇌졸중 예방의 첫 걸음이다. ‘건강식단’의 대명사로 인기가 높은 지중해 식단은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애버딘, 케임브리지대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지중해 식단은 전반적으로 뇌졸중 위험을 17%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6%)보다 여성(22%)에서 훨씬 더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중해 식단은 과일과 채소, 통곡물, 빵, 감자, 닭고기 등 가금육·견과류·올리브 오일을 주로 먹는다. 또한 적당량의 레드와인과 저지방 우유를 즐기되, 붉은 고기(적색육)의 섭취는 월 2∼3회 이내로 줄인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은 4:3:3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2. 연어
연어. 참치, 고등어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의 섭취도 중요하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진행된 연구(2011)에선 40만 명의 식단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궁극적으로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연어와 같은 생선을 먹으면 뇌졸중 위험이 무려 6~12%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이 동맥 염증을 줄여 혈류를 개선하고, 혈전 형성을 감소하기 때문이다.
3. 귀리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의 섭취는 콜레스테롤 관리에 효과적이다. 귀리가 대표적이다.
귀리 1/4 컵(39g)에는 4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그 중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식품 과학 및 식품안전성 종합연구’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귀리에 들어 있는 베타글루칸을 매일 3g씩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고 심장 질환 위험이 23%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녹차
녹차에는 우리 몸속에서 각종 염증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에피갈로카테킨 갈라트(epigallocatechin gallate, 이하 EGCG)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미국 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따르면 하루 5잔 이상의 녹차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고혈압과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적고,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현저히 낮다.
5. 달걀
하루 달걀 하나가 뇌졸중의 위험을 줄여 준다. 중국 베이징공공보건대학교 연구팀은 달걀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허혈성 심장질환, 관상동맥 관련 질환, 출혈성 뇌졸중, 허혈성 뇌졸중)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매일 달걀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에 달걀 1개를 먹는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출혈성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26% 더 낮았다. 출혈성 뇌졸중 사망률은 28% 더 낮았으며,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도 18% 더 낮았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