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채소' 시금치, 착즙주스로 먹으면 좋은 이유

조회수 2019. 3. 31.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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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위해서는 비가열로

시금치는 각종 질환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이나 피로회복은 물론, 혈액순환을 도와 심장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칼슘 함량이 높아 뼈 건강에도 좋아요. 

출처: 123rf
게다가 항암 효능까지 주목받고 있는 진정한 슈퍼푸드입니다. 심지어 최근 대세로 떠오른 루테인까지 풍부해 눈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도 언급되죠. 이쯤되면 ‘만능 채소’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다행히 한국인은 시금치를 나물반찬을 통해 친숙하면서도 쉽게 접합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조리법은 시금치 특유의 쓴 맛까지 줄어들게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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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눈 건강을 위해 시금치를 섭취한다면 이러한 조리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었습니다. “가열 없이 착즙주스나 스무디 형태로 먹는 것이 루테인 섭취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입니다. 이는 학술저널 ‘식품화학지’(Food Chemistry) 최신호에 게재된 스웨덴 린셰핑대학의 레나 요나손 교수 연구팀의 연구입니다.
출처: 123rf
항산화물질인 루테인은 식물이 가지는 천연 지용성 색소로, 시금치처럼 짙은 녹색채소에 많이 들어있어요. 눈 건강에 이로운 성분으로 알려지면서 최근들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성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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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 요나손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루테인을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내고자 조리방법 및 온도, 가열시간을 달리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튀기기, 끓이기, 찌기, 샐러드 등 다양한 조리방법에 따라 시간대별로 각각의 루테인 수치를 측정한 결과, 루테인은 가열시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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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가열할수록 시금치에 함유된 루테인 수치는 점점 감소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금치를 4분간 끓였을 때 루테인 함량은 40%이었으나 90분 후에는 90%까지 줄어들었어요.

2분간 튀겼을 때는 루테인 함량이 60% 이상, 4분간 쪘을 때는 50% 가량의 루테인이 감소했습니다. 연구진은 “시금치에 열을 가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섭취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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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방법 또한 중요했습니다. 고온에서 시금치를 튀긴 경우, 불과 2분만에 루테인의 상당부분이 파괴됐습니다. 또한 전자레인지에서도 시금치를 오랜 시간 가열할수록 루테인의 손실 정도가 높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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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구진은 시금치를 작은 조각으로 나누면 잎에서 더 많은 양의 루테인이 배출된다고 설명했어요.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이용할 때에는 잘게 썰어서 넣는 것이 좋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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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요나손 교수팀은 루테인이 면역세포 내부에 축적될 수 있음을 연구한 바 있습니다. 연구논문에서 요나손 교수팀은 루테인 섭취량을 늘리면 체내에 축적된 루테인이 면역세포 내부에서 염증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요나손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눈 건강과 면역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루테인은 가열할수록 파괴됩니다. 따라서 시금치는 가급적 가열을 피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간편하게 착즙주스로 먹는 방법도 좋습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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