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떡볶이를 좋아하나

조회수 2019. 1. 31. 10: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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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일까

요즘 TV 프로그램에는 외국인이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파란 눈을 가진 백인 청년의 떡볶이 먹방은 신기한 모습입니다.

MBC PLUS: ★휴게소 분식 만찬★순대에서 느껴지는 스웨덴 고향의 맛...!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 간혹 의문이 듭니다.


저 외국인은 진심으로 떡볶이를 맛있게 먹는 것일까.

출처: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외국인들은 끈적이는 떡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빵이나 면을 주로 먹는 서구인에게 차지고 치아에 들러붙는 식감이 생소하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에서 올리의 부친은 떡볶이를 먹어 본 후 "식감이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너무 부드럽고 끈적거리는 느낌이다. 근데 맛은 정말 훌륭해"라고 평했습니다.


또 "살짝 고무같은 느낌이다. 자연적인 맛은 아닌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올리도 "처음에 (떡을) 먹어봤을 때는 별로 안 좋아했다. 그런데 점점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123rf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은 맵고 달고 진득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과 일본, 중국은 차지고 쫀득한 식감의 자포니카종 쌀을 선호하지만, 동남아시아와 서아시아, 유럽에서는 부슬부슬한 인디카종 쌀을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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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떡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유럽, 미국 등에서 '글루텐프리' 열풍에 힘입어 떡이 건강식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류 영향으로 떡볶이를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유럽, 미국 보다는 일본,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7년 떡 수출액은 1565만 달러(약 170억원)로 전년 1210만 달러(약 130억원)보다 29% 증가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떡볶이와 김밥, 라면을 파는 분식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호찌민에 오픈한 GS25 1호점에서는 오픈 당일 한국식 떡볶이가 300개 이상 팔리기도 했죠.


일본에서도 2017년 떡볶이 수출액이 6743만 엔(약 7억 원)으로, 전년 2000만 엔(약 2억원)보다 337% 이상 증가했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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