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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고추를 과자로 먹는다..무슨 맛이길래?

조회수 2018. 7. 3. 10: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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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에 고춧가루 뿌리기?

최근 '이웃 나라' 일본에선 '매운맛'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출처: https://entabe.jp/22416/muji-sozaiwoikashita-snacks-and-dried-fruits
교토 무코시에 위치한 한 음식점 !

이 곳은 바로 매운 음식의 성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인기 음식은 바로 !!
출처: https://entabe.jp/22416/muji-sozaiwoikashita-snacks-and-dried-fruits
매운 탕탕면입니다.

이 집의 '간판 메뉴'인데요.
출처: https://entabe.jp/22416/muji-sozaiwoikashita-snacks-and-dried-fruits
괴롭도록 타는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최근 매운맛이 워낙에 인기이다 보니 스낵도 '매운맛'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엄청난 매운맛 스낵이 나와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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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매운맛을 상징하는 '고추' !

매콤한 캡사이신이 아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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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고추들도 빼놓을 수 없죠 !

바로 이 매운맛의 상징인 고추가 일본에선 그대로 과자가 됐습니다.
출처: https://entabe.jp/news/gourmet/15589/moeyo-togarashi
아사히 그룹에서 만든 이 과자는요.

고추에 튀김옷을 입혀 튀긴 뒤 고춧가루를 뿌렸습니다. 고추에 고추를 더한 굉장한 과자로, 이름마저 '불타올라라 고추(燃えよ唐辛子)'입니다.

'불타올라라 고추'의 경우 중독성 있는 매운맛입니다.
출처: https://entabe.jp/news/gourmet/15589/moeyo-togarashi
이 과자를 시식한 사람들의 반응이 재미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는 반응을 내놓은 가운데 생각보다 매운맛에 '먹을 수 있는 맛'이냐는 반응도 나왔죠.

더 흥미로운 것은 과자의 활용도입니다. 술안주는 물론 타바스코 소스 때신 파스타의 토핑 재료에도 쓰이는 등 단순 스낵 장르를 넘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1석2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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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바로 요즘 일본 과자의 트렌드였습니다 !

원물을 있는 그대로 살린 과자로, 스낵으로도 먹고 반찬으로도 활용하는 거죠.
출처: 무인양품
지난 3월 무인양품에선 '소재를 그대로 살린 간식'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완두콩, 우엉, 새우, 자색 고구마 등 무려 14종류나 되는 과자입니다. 원물 그대로의 색상이 살아난 고운 빛깔이 먹음직스럽죠? 이 과자들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출처: UHA미카쿠토
식품업체 UHA미카쿠토사의 '소자이 그대로(Sozaiのまんま)' 시리즈는 다양한 원물이나 반찬 과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자이(そざい)는 반찬을 뜻하는 말인데요.

이 회사에선 2016년 표고버섯을 진공 프라이해 맛을 낸 '버섯그대로(茸のまんま)'를 시작으로 고로케, 새우슈마이, 야채볶음 등의 시리즈를 내놨습니다. 2018년 중반까지 소자이 시리즈는 약 540만개가 판매됐어요.
출처: https://mognavi.jp/news/tabekurabe/38954/
UHA미카쿠토사는 “바빠서 요리와 식사할 시간이 부족하고, 과자를 식사 대신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식습관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자이 시리즈의 과자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https://mognavi.jp/news/tabekurabe/38954/
이 스낵은 등장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말 그대로 완벽한 건강 간식이었죠. 칼로리는 한 봉지에 59kcal 밖에 되지 않고요. 식이섬유는 3.4g이나 들어있어요. 일본 현지 블로거 등지에서 리뷰가 속속 등장했고요. 마침내 시장에 이른바 '소자이 스낵' 열풍을 몰고 왔죠.
출처: https://mognavi.jp/news/tabekurabe/38954/
주 고객층도 30~50대의 여성입니다.

재밌게도 이 제품들은 과자로도 인기이지만요. 슈퍼에선 스낵 코너가 아닌 소자이 코너에 진열돼 반찬, 식사 대체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는 우동이나 라면, 된장국에 넣는 재료로 활용하는 레시피 등이 인기를 끌고 있죠.
출처: https://entabe.jp/22416/muji-sozaiwoikashita-snacks-and-dried-fruits
최근 일본에서의 스낵은 식사를 대신하는 것은 물론 스낵 장르를 넘어 식재료로도 쓰이고 있는데요. 특히나 건강, 웰빙 열풍이 불고 있어 원물을 그대로 살린 간식이 인기가 좋습니다.

사실 원물간식하면 바로 한국 아닌가요? 고구마나 연근과 같은 한국의 다양한 건강 식자재를 활용한 상품을 더 다양하게 개발해 수출한다면 일본에서 인기를 끌지 않을까요? 뒤지지 않으리란 예상이 듭니다 !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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