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샤브샤브 전문점을 다녀와봤다.

조회수 2017. 12. 10. 14: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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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몇 개 주문하냐는 논쟁이었던 '죽'까지 클리어!
출처: giphy.com
날씨가 추워지니 갑자기 생각나는 메뉴가 있네요!
바로 샤브샤브!!!

끓는 육수에 샤브샤브를 넣고 채소들과 함께 먹는 그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2000년대 중후반에 엄청 유행했던 샤브샤브 전문점 한 곳이 생각났어요. 'J' 샤브샤브 전문점. 건대에서 줄도 서서 먹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다 어디에 갔지?
출처: 정성본샤브샤브 홈페이지 캡쳐
홈페이지를 보니 10년 전 이맘때쯤엔 신규 점포도 내고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추억속으로.. 아 세월이여~~~
출처: daum지도
검색을 해보니 서울,경기 지역에도 한 열 곳 정도 남아있더라고요. 예전에는 거리에 치이던 이 맛이 그리워져서.. 한 번 찾아가봤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추억 속으로 입장~
메뉴판은 옛날 그 메뉴가 아니더라고요~
점주들에게 자율성을 준 것 같기도 하고...
메뉴판을 디자인해야 하는 디자이너는 퇴사를 한 듯..
추억의 메뉴들과의 만남. 풍성한 버섯과 채소들, 그리고 소고기 샤브샤브와 죽&칼국수 세트까지!!

그런데 예전에 항상 있던 '피쉬볼'이 없네요.
동그란 어묵 대신 이젠 만두가...
특유의 칠리 소스, 이것도 엄청 리필해서 먹었었죠.
그 맛은 변하지 않았어요~~
육수에 재료들을 다 넣어주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고기를 넣고 금방 빼서 먹어봅시다.

한 입 먹으니 잠시 20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
하지만 감성 깨뜨리는 피쉬볼 대신 만두 ㅠㅠ
피쉬볼아 어디 갔니
이 샤브샤브의 화룡점정은 바로 끓이면서 진해진 육수와 함께 먹는 칼국수,
그리고 칼국수마저도 끓이고 남은 육수 약간에 야채를 넣은 밥과 김, 계란을 풀어서 만드는 영양죽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배를 은은하게 채워주는 칼국수, 추억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고요~~
예전과는 다르게 죽은 '셀프'였는데 방법이 잘 나와있어서 그대로만 해서 먹으니,
예전에 직원이 직접 해주던 것보다 더 맛있는 영양죽이 완성됐습니다.

마지막에 1인분 시키냐, 2인분 시키냐. 인원수대로 시키냐. 이 곳의 '죽'은 제일 마지막에 먹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늘 일행들과의 논쟁선 상에 있었죠. 그만큼 맛있기 때문에 논쟁이 있었겠지만...

간만에 먹어보니 옛 생각도 나고, 신기하기도 하고 했던 J 샤브샤브!
사라져 가는 추억의 프랜차이즈 다녀보기,
다음에는 어딜 가볼까요?
맛집은 추억을 싣고~~ 다음에 또 만나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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