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김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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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트렌드로 해조류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뜨고 있는 '한국 식품'이 있습니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밥 반찬이죠. 바로 '김'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 김의 해외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한류 열풍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산 김이 새로운 인기 식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중국이나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서도 김은 반찬이 아닌 간식거리로 인식하고 있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서 김은 밥과 함께 먹는 반찬이 아니며, 보통 김을 자주 섭취하지는 않느데, 최근 몇 년간 간식용으로 부상한 식품입니다.
현지에서는 주로 김스낵, 김자반, 김밥용 김, 스시용 김 등 다양한 품목이 유통됩니다. 김은 크게 조미김과 마른김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조미김에는 짭짤한 맛, 와사비 맛 등 다양한 맛이 나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죠.
현지에서 유통되는 김 가운데 한국산 김의 인기는 월등합니다.
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한국산 김은 중국, 일본, 태국의 제품보다 유통 시장에서 가격은 낮지만, 품질은 압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마트 관계자는 코트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 우리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김 제품은 한국, 일본, 태국 산이다. 그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당연 한국 제품으로, 이미 인도네시아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국 제품이 맛있고 값이 싸다고 인식되어 있다. 김밥용 김이나 구이용 김보다는 스낵 형태의 조미된 김이 많이 팔린다. "
특히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한국에서 직접 제조한 제품이 품질이 더 좋고 향도 더 강하며 더 맛있다고 느낀다고 하는데요.
워낙에 한국산 제품을 훨씬 많이 찾기 때문에 일부 마트에는 한국 음식을 파는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코트라 관계자는 "품질이 좋다고 인식되는 일본 김의 경우, 너무 비싸기 때문에 구매가 꺼려진다는 소비자나 바이어가 많다"며 "한국산 김 역시 가성비를 유지해야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김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