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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로 키운 쌀이 중국 쇼핑몰에 등장했다

조회수 2017. 11. 29.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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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짜진 않을까..?

쌀.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바닷물. 


직관적으로 딱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데요. 중국에선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바닷물로 재배한 벼 품종이 개발됐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겁니다. 이름은 '위안미'. 바닷물을 먹고 자랐어요.

위안미는 중국의 생명공학기업인 '위안체'가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에 성공한 쌀이에요. 산둥성 칭다오시 해안가에서 재배됐습니다. 


사실 100% 바닷물은 아니고요. 바닷물과 민물을 섞어서 벼가 자랄 수 있는 정도로 염도를 조절했다고 해요. 보통 바닷물엔 1ℓ당 30g 이상의 염분이 들어있는데 이걸 6g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바닷물로 자라는 쌀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이분이 주도했어요. 중국에서 '하이브리드 벼의 아버지'로 통하는 위안룽핑 박사입니다. 쌀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평생을 보냈다는군요. 

출처: 타오바오 캡처

바닷물 쌀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입니다.

비싼데도 절찬리에 팔린다고 하네요. 1㎏짜리 포장의 가격은 50위안(약 8000원) 정도인데, 일반 쌀보다 8배 비싼 거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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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4억명을 돌파한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식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어요. 특히 특히 해안가의 소위 '바다농장'에서 재배할 수 있는 벼를 개발하는 데 집중했죠.


하지만 중국 일각에서는 바닷물 쌀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도 있어요. "내륙에 땅이 많은데 굳이 바닷물을 이용하려고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냐"는 거죠. 

출처: 게티이미지

어쨌든, 100% 바닷물을 활용해서 벼를 키우는 연구는 진행 중입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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