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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면 업계 1위 농심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면서 ‘K푸드 전도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신라면 블랙은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순위에서 1위로 꼽히기도 했죠.

특히 미국에서 농심 라면은 프리미엄 전략과 대형마트 유통망 확보등의 요인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트 마케팅’이라는 이색 마케팅도 매출 신장에 기여했습니다. 농심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에바 알머슨(Eva Armisen)과 협업한 광고를 잇따라 선보였는데요.

에바 알머슨의 작품으로 디자인한 버스가 미국 전역을 누비며 ‘신라면’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를 활용한 동영상 광고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730만 건을 넘어선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죠.

영상의 주제는 가족애입니다. 과거 농심의 히트 광고에서 나왔던 ‘형님먼저 아우먼저’라는 콘셉트를 어린 남매의 우애로 바꾸어 구성했는데요.

남매의 깜찍한 목소리와 에바 알머슨의 따뜻한 감성을 통해 동화같은 분위기가 표현되고 있습니다.

한 개 밖에 없는 신라면을 끓인 남매는 서로 양보하다가
결국 여동생이 먼저 한 입

오빠도 한 입.
서로 라면을 다정하게 먹여주던 남매는 신라면을 맛있게 즐깁니다.

영상은 미국 내 신라면의 인기와 더불어 감각적인 화풍에 한국인의 정서도 더해지면서 해외 네티즌의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This is the cutest ad ever that it got me in tears(눈물날 만큼 귀여운 광고)” 등의 댓글이 이어졌는데요. 따뜻한 가족애의 가치는 인종에 상관없이 통했죠.

해당 영상은 최근 국내 버전으로도 나왔습니다.
농심은 “어려운 시기에 가족과 함께 나누는 따뜻한 정을 전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에바 알머슨의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훈훈한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