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로 인한 '살모넬라' 식중독 막으려면..

조회수 2019. 6. 24. 14: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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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보관·운반해야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삼계탕 등의 재료인 생닭을 냉장 온도에서 보관·운반해야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닭고기로 인한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살모넬라균을 접종한 생닭을 냉장온도(4℃)와 상온(25℃)에서 각각 4시간, 12시간 보관한 결과, 상온 보관에서 살모넬라균 분포와 균수가 모두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어요.

살모넬라균 분포는 냉장 보관 생닭에서는 12시간까지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어요.


상온에서는 4시간 보관했을 때 1.3배, 12시간 보관했을 때는 3배 증가했습니다.


균의 수도 상온 보관에서 4시간 후 3.8배, 12시간 이후 14배 증가했어요.

포장육 등 생닭은 생산, 유통, 소비단계 모두 냉장온도에서 보관하고 운반해야 합니다.


생닭은 장보기 마지막 단계에서 사고,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 집까지 운반해야 합니다.

집으로 가져오면 즉시 냉장 보관하고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로 먹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해야 합니다.


세척할 때는 주변의 조리 기구나 채소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기 전용 칼·도마를 쓰는 게 좋아요.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해야 합니다.

미국에서도 식품 매개성 질환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식품이 '닭고기'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지난해 8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2명 이상의 집단발병 사례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식품은 닭고기였습니다.

CDC에 따르면 2009년부터 정부 통계 자료가 공개된 2015년 사이에 가장 많은 환자를 감염시킨 것은 닭고기로, 3113명이 세균에 감염된 닭고기를 먹고 식품 매개성 질환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닭고기에 이어 돼지고기(2670건), 씨 있는 채소(2572건) 순으로 식품 매개성 질환을 많이 일으켰어요.

출처: 123rf

미국소비자연맹(CFA) 산하 식품정책연구소장 토머스 그레미온은 "닭고기는 살모넬라균의 저장고"라며 "부엌 싱크대에서 닭고기를 씻는 과정에서 살모넬라균이 도마나 채소 등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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