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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나왔다길래 맛있는지 찾아간 초계 냉국수.

조회수 2018. 5. 31. 14: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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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국수 닭국수 골고루 먹어보니..
출처: koolike.tistory.com
tvN 수요미식회 73회에서는 홍초계 냉국수와 닭국수를 맛깔나게 요리하는 광화문의 한 퓨전 식당을 소개했습니다.
출처: geniusoh.tistory.com
닭육수로 우려낸 차갑고 뜨거운 국수 한 사발이 에디터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에디터도 그 맛이 궁금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출처: 리얼푸드
다양한 퓨전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가운데, 수요미식회에 등장했던 홍초계 냉국수와 닭국수를 주문해 보기로 합니다.

홍초계 냉국수가 새콤할 듯 하여, 사이드 디쉬이자 에피타이저로는 이와 잘 어울릴 연어샐러드를 선택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음식이 나오기 전, 기본찬과 함께 제공되는 호박죽입니다.
계피가루가 뿌려져 있는데요. 적당히 달콤하고 담백한 맛이 입맛을 마구 자극합니다.
출처: 리얼푸드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음식은 닭국수 (멘 위), 홍초계 냉국수 (맨 아래), 그리고 연어 샐러드 (오른쪽) 입니다.
출처: 리얼푸드
연어 샐러드
풍성한 새싹채소와 소스를 섞어 먹는 연어샐러드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메인 요리를 먹기 위해 샐러드를 얼른 먹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홍초계 냉국수
오늘의 메인이자 가장 기대가 컸던 홍초계 냉국수인데요,

새콤 달콤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빨간 멸치육수와 뽀얀 닭살, 상큼함을 가미해줄 새싹채소가 저절로 돌게 합니다.
출처: 리얼푸드
토핑을 한 쪽으로 치우니, 영상으로 보고 기대하던 붉은 계열의 국수가 드디어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전반적으로 음식의 색감에 강점을 두고 신경 썼다는 느낌이 드네요. 맛도 과연 그 비주얼을 반영할 지, 한 번 먹어 볼까요?
출처: 리얼푸드
면과 새싹채소, 지단, 파, 그리고 닭살을 싸서 먹어 봅니다.
조금 실망스럽지만, 붉은 면발은 쫄깃하지는 않아요.
불었나, 싶은 느낌이 드는 식감이라 냉면과 같이 쫄깃한 면을 사용한다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멸치 육수 속 청양고추가 제 역할을 합니다. 먹을 수록 적당히 달짝지근하고도 매운 맛이 중독성 있네요.

홍초계 냉국수는 야채와 닭살이 많아 이 한 사발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국물도 먹으면서 밥도 먹고, 반찬도 집어 먹는 기분이랄까요?

먹을 수록 든든하고 중독성 있는 홍초계 냉국수였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닭국수
다음은 닭국수입니다.
홍초계 냉국수와 대조되는 차분한 그린톤이네요.
이 디쉬의 색감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느낌이 들어, 다른 메뉴의 색도 궁금해졌습니다. ㅎㅎ
출처: 리얼푸드
면발까지 녹색인 이 메뉴는, 닭육수로 진하게 우려낸 따듯한 들깨국수입니다. 버섯까지 양껏 들어가 있어, 담백하고 고소한 한 그릇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출처: 리얼푸드
닭살과 버섯, 김은 물론 부추와 파채 또한 수북하게 들어가 있어요.

국수를 닭살에 말고 파채, 부추를 곁들어 한 입에 넣으면....아삭아삭하는 맛이 좋았어요.
출처: 리얼푸드
이 메뉴 또한 한 사발에 반찬과 국, 밥까지 모두 갖추어진 온전한 식사가 가능하다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따듯한 국물이어서였는지, 이 메뉴에는 쫄깃한 면보다는 이렇게 적당히 얇고 잘 끊기는 면발이 알맞는 것 같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전반적으로, 크게 자극적이거나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디쉬들의 아름다운 조화였습니다.

맛도 괜찮았지만, 색감적 조화 또한 한몫 했는데요. 한국의 미를 정갈하게 내뿜는 그릇 세트 위에, 컬러풀한 음식들이 놓여 예쁜 색감을 냅니다.

소고기 시금치 국수, 황태 순두부 국수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나 서로 매치하기 어려워 보였던 재료들을 믹스매치한 센스 또한 돋보입니다.

이열치열이라는 말도 있지만, 더운 음식은 가까이 하고 싶지도 않을 만큼 뜨거운 날이 있잖아요. 그런 날엔 살얼음 동동 띄운 초계 냉국수 한 사발 하러 가세요!

[리얼푸드= 장소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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