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 vs일본쌀.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조회수 2019. 11. 27. 11:16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한국 품종쌀, 일본쌀보다 우수하네

70년대 식량난 해소를 위한 통일벼가 보급된 후 밥맛이 떨어지면서 일본 품종이 더 맛있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출처: 123rf
하지만 이후에는 밥맛 좋은 우수 품종들이 많이 개발돼 보급되고 있는데요.

실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출처: 123rf
지난 2017년 개발된 국내 품종 ‘해들’ 은 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 밥맛과 재배 안정성을 인정받아 ‘최고품질 벼’로 선정된 품종입니다. 소비자 밥맛평가단이 식미검정을 진행한 결과, 평가단의 48%가 ‘해들’의 밥맛을 최고로 평가했어요.
반면 ‘고시히카리’를 선택한 이들은 29%에 그쳤습니다. 국산품종이 일본산보다 한 수 위임을 인정받은 셈이죠.

일본이 개발한 고시히카리는 병충해에 약하다는 평도 있지만 동북아를 대표하는 ‘맛있는 쌀’로 유명합니다. 국내에서도 고시히카리나 아키바레는 비싸지만 ‘맛있다’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죠.
출처: 123rf
해들뿐 아니라 ‘영호진미’도 고시히카리와의 대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자와 외식컨설턴트, 한정식 전문점 대표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해 블라인드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영호진미는 모양과 냄새·맛 등 밥맛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고시히카리보다 월등한 점수를 얻었어요.
출처: 123rf
학생들의 입맛에도 국내산 고품질 품종은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전북지역 중고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식미검정테스트(2017)에서 학생의 68%는 씹힙성, 밥맛 등의 평가를 통해 ‘신동진’ 품종이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혼합쌀보다 맛있다고 답했어요.
출처: 123rf
이외에 농촌진흥청이 최고품질 쌀로 개발한 18개 품종에는 ‘하이아미’나 ‘삼광’, ‘해품’, ‘해담쌀’, ‘진수미’, ‘예찬’ 등이 있습니다.

건강 기능성을 강화하고 가공성을 높인 품종도 다양해졌어요. ‘영안벼’는 어린이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라이신이 풍부하며, ‘도담쌀’은 저항전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용으로 제격입니다. 저글루테린으로 신장병 환자식에 좋은 ‘건양미’도 있어요. 살빵이나 쌀과자 등 가공식품에 적합한 품종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123rf
가격도 일본품종에 비해 저렴합니다. 또한 지역 특성을 감안해서 개발됐기 때문에 재배가 용이하다는 것이 농촌진흥청의 설명인데요. 남은 과제는 소비자의 기존 인식을 바꾸는 것이겠죠.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