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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는 음식과 관련된 속담이 참 많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음식도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요.

속담과 관련된 음식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요.

먼저 상추입니다. 상추는 여름 채소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장마후 가을까지가 제철인 채소입니다. '가을 상추는 문 걸어놓고 먹는다'라는 속담이 나올만큼 가을에 먹으면 더욱 맛있는데요.

상추는 불면증 예방에 좋은 식품입니다. 락튜카리륨이라는 성분이 잠을 잘 수 있도록 유도하기 때문이에요. 신경과민과 같은 증상에도 좋습니다. 또한 양상추보다 비타민E나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좋습니다.

'대추를 보고 안 먹으면 늙는다' 라는 속담도 있죠.
그만큼 대추에는 노화방지에 많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대추의 베타카로틴이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입니다. 또한 비타민C나 식이섬유,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좋습니다.

토마토와 관련된 속담으로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래진다'라는 유럽 속담이 있어요. 의사가 필요없을 정도로 토마토가 건강식품이라는 의미입니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라이코펜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 제거에도 도움을 주며, 항암효과로도 주목을 받습니다. 라이코펜은 덜 익은 토마토보다는 완전히 빨갛게 숙성된 토마토에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배와 관련된 속담을 볼까요?

'배 먹고 이 닦기'라는 속담은 배를 먹으면 이까지 닦는 두가지 효과가 있다는 뜻으로 ,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로움을 얻는다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배에는 플라그를 제거하는 석세포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배 석세포는 어린 과실이 이상 현상에서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특별한 조직으로 배를 먹을 때 느껴지는 거친 식감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 성분은 다른 과일에는 없는 물질로, 치석제거 효과가 있어요.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를 이용해 화학연마제를 대신할 천연물질 개발도 한창입니다.

쑥은 '7년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건강에 좋다는 뜻이죠.
‘동의보감’에서는 ‘맛이 쓰며 맵고 성질이 따뜻해 장기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는데요. 쑥에는 비타민A와 C가 많아 면역력 향상에 좋습니다. 특히 봄에 먹으면 춘곤증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는 각종 채소와 과일들. 우리 식탁위에도 풍성하게 차려놓으면 건강에도 도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