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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주 담글 때 주의할 점은?

조회수 2019. 6. 8.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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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에 자연 독소가 있다

매실(梅實)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6월부터 수확합니다.


매실은 가정 상비약부터 건강까지 챙기는 보약으로 활용돼 ‘푸른 보약’으로 불렸어요.

매실은 식중독 예방과 피로해소, 체질개선, 간장보호, 간 기능 향상은 물론 해독작용, 소화불량 해소 등 효능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청ㆍ식초ㆍ잼ㆍ장아찌 등 식품에서 화장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어요.

하지만 매실을 섭취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매실 등 과일류 씨앗에는 ‘시안화합물’이라는 자연독소가 있어, 반드시 독성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해요.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안화합물은 그 자체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나, 효소에 의해 시안화수소로 분해되면 청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은 가열하면 효소가 활성화되지 못해 독성도 발생하지 않아요.

출처: 123rf

살구, 복숭아, 사과 등의 씨앗에는 시안화합물 함량이 높아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덜 익은 매실은 씨앗뿐만 아니라 과육에도 시안화합물이 있어 날것으로 먹지 말고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이는 등 시안화합물을 분해한 후 먹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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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을 날것으로 먹거나 복숭아 등의 씨앗을 섭취했을 때는 어지럼, 두통, 구토, 두근거림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매실주를 담글 때는 씨앗에 있는 시안화합물이 알코올과 반응해 에틸카바메이트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추정 물질(2A)로 분류하고 있어요.

매실주를 담글 때는 매실의 씨를 제거해 사용하거나 담근 매실주에서 100일 내 매실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에틸카바메이트의 생성량을 줄이려면 상처가 없는 신선한 매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알코올 함량이 높을수록 에틸카바메이트 생성량이 많아지므로 알코올 도수가 낮은 담금용 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출처: 123rf

식약처 관계자는 “온도가 높아질수록 에틸카바메이트의 생성량이 증가하므로 매실주는 직사광선을 피해 25도 이하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은행과 죽순도 반드시 익혀 먹고 아마씨는 200도에서 20분 정도 볶아 먹되 섭취량이 1회 4g, 하루 16g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어요.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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