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NS 달군 오니기리 기부, 뭐지?

조회수 2017. 12. 29. 15: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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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기리 먹고 기부해요
출처: 123rf
일본에서 즐겨먹는 오니기리,

오니기리는 ‘쥐다’ 혹은 ‘잡다’라는 니기루(にぎる)에서 유래된 말로, 흰쌀밥에 여러 재료를 넣고 뭉쳐 만든 음식입니다.
출처: 123rf
흰쌀밥에 여러 재료를 뭉쳐 만드는 오니기리는 우선 조리 방법이 쉽고, 속에 들어가는 내용물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지는데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꽤 다양한 종류의 오니기리가 있어요.
출처: 123rf
예부터 사무라이 문화가 이어져 온 일본에서는 무사들의 이동에 간편한 음식이 필요했기 때문에 오니기리가 발달하게 됐죠.
출처: 123rf
그런데 이 오니기리가 최근 일본에서는 '착한소비'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jtbc
이 소식은 지난달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오오기 히토시가 소개하기도 했었는데요.
출처: 123rf
오니기리를 먹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사진 1개당 100엔(한화 약 940원)이 기부되는 시스템입니다.
출처: 테이블포투
이는 일본의 비영리법인 테이블포투 인터내셔날(TABLE FOR TWO International)이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삼각김밥 액션 2017’ 캠페인이었는데요. (10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됨)
출처: 테이블포투
삼각김밥을 만들거나 먹는 사진을 SNS상에 올리면 아프리카 등의 나라에 급식을 기부하게 됩니다.
사진 1건당 기부되는 100엔은 이들에게 다섯끼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해요. 이 기부금은 대규모 유통그룹 이온, 음료회사 이토엔, 항공회사 JAL 등의 단체가 지불한다고
합니다.
단. #OnigiriAction 해시태그를 꼭 올려야 합니다.
출처: 테이블포투
이 캠페인은 사회에 공헌할 수 있고 친숙한 삼각김밥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출처: prtimes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벤트 공지 후 8일 동안 2만 장을 넘는 사진이 올려졌다고 하네요.

일본 젊은층들은 다양한 오니기리 사진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뽐냈습니다.
출처: 트위터
평범한 오니기리부터
출처: 트위터
멋있는 풍경을 담은 오니기리
영화 스타워즈를 패러디한 오니기리도 있어요.
출처: annwhatever.tumblr.com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한 오니리기도 인기를 끌었고
보기만 해도 흐믓한 귀여운 표정의 오니기리
각국의 국기 모양을 한 오니기리도 있답니다.
목도리를 한 펭귄 오니리기도 귀엽네요.
출처: 트위터
특히 곰모양의 귀여운 오니기리 사진이 유독 많았는데요.
출처: 인스타그램
환하게 웃고있는 곰돌이부터
출처: 인스타그램
카레 이불을 덮고 있는 곰돌이도 등장~!
재치있고 귀여운 오니기리 사진들이 참 많아요.
출처: 인스타그램
이 외에도 이렇게나 다양한 사진들이 올라왔답니다.
출처: 테이블포투
인증사진 말고도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기부를 하는
방법도 있어요.

일본 IT기업인 테이블크로스(TABLE CROSS)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식점을 예약하면 인원수에 따라 개발도상국 어린이에게 급식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출처: 테이블포투
일본에서는 이처럼 가난한 이웃을 도울 수 있거나 친환경적인 소비를 하는 ‘착한 소비’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러한 소비 형태는 상품을 구입할 때 가격 등 외형적 가치를 중시했던 소비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 기타 요소 등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출처: 테이블포투
올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의 착한 소비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네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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