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볼'에 노니 원액을 타서 마셔봤다.

조회수 2018. 9. 21. 11: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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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커가 10년 이상 매일 먹었다는 신비의 과일
출처: shutterstock
울퉁불퉁 이렇게 생긴 과일 보신 적 있으세요?
출처: shutterstock
다소 징그럽게 생기기도 한 느낌의 이 식물,
바로 요즘 핫한 '노니(Noni)'입니다.
출처: shutterstock
동남아나 남태평양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노니, 감자처럼 생긴 외관을 가만히 잘 뜯어보면 울퉁불퉁하고 패인 자국이 있습니다. 반을 갈라 보면 얼핏 석류처럼 보이는 씨앗들도 들어있고요.
노니는 숙성될 때는 매운 냄새를 풍깁니다. 노니의 나무는 18개월 만에 자라 일 년 내내 꽃과 과일을 맺습니다. 처음 노니는 파란색이지만 마지막이 되면 거의 흰색에 가까워지고요.
요즘 이런 '노니'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 못생긴 과일이 왜 인기가 많은 것일까요?
우선 미란다 커. 세계적인 스타 미란다 커는 건강 관리와 피부 미용을 위해 이 노니로 만든 주스를 13년 이상 매일 빠지지 않고 마셨습니다.

늘 아름다움의 비결에 대한 대답으로 그녀는 '노니 주스'를 손꼽곤 하죠.
알려진 효능만 해도 어마어마한 노니, 노니의 효능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위한 다이어트나 피부 노화 방지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출처: 알짜왕 캡쳐
보르네오에서는 노니 주스를 당뇨병이나 위염 치료제로 사용하며, 일본에서는 이 열매를 술로 만들어 먹으면 근육통에 효과가 있어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 염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고 성기능 강화 및 요도 관련 질병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합니다.
이런 노니, 당장 먹어야겠네요!
그냥 먹으면 되나요?
슈퍼 가서 노니 달라고 해서
그냥 사과처럼 먹으면 되나요?
출처: MBN 엄지의제왕 캡쳐
실제로 노니가 자라는 나라에선 이 노니를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먹습니다.
출처: youtube
방법은 아주 쉽죠. 우리가 사과 주스 만드는 것처럼 노니를 믹서기에 갈아서 주스를 만듭니다. 유튜브에서 볼 수 있어요.
출처: youtube
하지만 노니는 쉽게 변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생과일 형태로 수출되기가 어렵다고 해요. 즉 노니 생과일주스는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의 떡인 셈이죠.
출처: shutterstock
우리나라에 오는 노니는 대부분 말린 형태로 수입이 됩니다. 이를 갈면 분말이 되고 달이면 원액 추출물이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유통되는 것이 대부분이에요.
출처: mbc 기분좋은날
요것이 바로 노니 분말입니다. 이 분말을 이용해서 '환'을 만든다고도 해요.
출처: shutterstock
이 분말, 그냥 먹어도 되지만 물, 우유, 요거트에 타서 먹기도 한다고 해요.
출처: SBS 캡쳐
노니 분말을 넣은 샐러드는 이색적입니다. 기호에 맞는 채소와 과일을 넣은 뒤 노니 분말 약간과 볶은 귀리를 넣어주면 됩니다. 아주 쉽죠!?

그 위에 부어주는 요거트 드레싱에도 노니 분말을 섞어서 뿌려주면 완벽한 노니 컵 샐러드가 됩니다.
출처: realfoods
노니는 원액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20~30ml 정도를 먹으라고 쓰여 있어서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샷 잔에 담아보았어요.


뚜껑을 열어보니 냄새는 액상 감기약 같은 느낌입니다. 살짝 단 것 같아서 원액으로도 마셔봤는데,

아아, 이건 아니지..


그래도 노니를 매일 원액으로 두 달간 마신 지인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히 내려갔다고 합니다. 원래 몸에 좋은 것은 입에는 쓴 법!

출처: realfoods
순간 싱글몰트 위스키가 생각나서 아이스볼을 넣어서 마시기에도 도전을 했습니다. 시원한 아이스볼을 잘 굴려가면서 먹으면 위스키 한 잔 하는 기분도 내면서 건강함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출처: realfoods
오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그 사이에 노니의 맛에 어느 정도 적응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시원하게 입으로 들어오는 노니의 원액을 마시자니 갓 따낸 노니의 과육을 먹는 것 같은 상상이 눈 앞에 펼쳐지네요.
출처: realfoods
그래도 또 거부감이 드신다면 노니 20~30ml를 시원한 물에 희석시켜서 드셔 보세요.

맛은.. 아메리카노를 처음 접했을 때의 그 맛보다는 덜 쓴 느낌입니다. 아메리카노에 어느샌가 중독된 것처럼 노니의 맛에 중독되면 곧 매일 노니를 찾으실 수도 있어요.

피부미용, 노화방지보다 중요한 우리의 '건강'.

노니는 단순히 우리의 외형뿐 아니라 우리 건강까지 지켜주는데 아니 먹을 이유 있나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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