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먹게 될 2018년 첫 음식!

조회수 2017. 12. 26. 16: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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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떡국이 있다면 세계에는?
출처: giphy.com
벌써 2017년 달력을 버려야 할 때가 왔네요 ㅠㅠ

시간이 이렇게나 빠르다니...
다들 나이 한 살 먹을 준비~~ 됐습니까!?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새해 첫날 '떡국'을 먹으며 한 해를 시작하죠. 요새는 음력설에 많이 먹긴 하지만, 아무튼 설날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 떡국이 있다면, 세계 각국에는 어떤 음식들이 있을까요? 나라마다 새해 음식은 다르지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는 모두 같습니다.

오늘은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새해 음식을 만나볼까요?
출처: flickr.com

▶미국 '호핑 존'


호핑 존은 남부 지방의 흑인 노예들이 먹던 음식이에요. 검은색 반점이 있는 동부 콩과 곡물, 돼지고기, 푸른 채소를 함께 끓여서 만들어내는데 여기서 포인트는 콩은 '동전'을, 푸른 채소는 '지폐'를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부의 축적을 기원하는 음식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일부 지역에서는 호핑존에 진짜 동전을 넣기도 하는데, 호핑 존을 먹다가 동전을 발견하면 1년 내내 행운이 따른다고 합니다.
출처: 123RF

▶영국 '민스 파이'


민스파이는 다진고기(mince meat)를 속재료로 넣고 만드는 파이로 중세 시대의 패스트리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13세기 중동에선 고기, 과일 등을 다져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유행했는데 영국 십자군들이 중동에서 돌아오면서 그 방식으로 파이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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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파이, 원래는 고기가 들어갔는데 이젠 고기 대신 말린 과일이나 견과류, 감귤류 등을 넣어 만들기도 한다고 하네요.
출처: giphy.com
영국인들은 크리스마스부터 12일간 매일 민스파이를 먹으면 새해에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고 하는데요, 손님 접대용으로도 자주 이용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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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올리볼렌'


약간 앙증맞기도 한 올리볼렌이라는 이름. 여기서 올리(olie)는 기름을 볼(bol)은 공을 가리킨다고 해요. 즉, 기름에 튀긴 공을 뜻하죠. 네덜란드에서 새해에 먹는 도넛 이름이기도 합니다. 


6세기 네덜란드에는 겨울 밤이 되면 악령들이 날아다니며 칼을 배에 찌르는 저주를 퍼부었다고 하는데, 올리볼렌을 먹은 사람들의 배에는 기름기가 있어서 칼이 배에서 미끄러지게 했다고 합니다. 다소 판타지 같은 요 이유 때문에 네덜란드에선 신년에 이렇게 올리볼렌을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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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포도나 사과 같은 말린 과일을 밀가루 반죽에 넣어 기름에 튀겼다는 요 도넛, 얼핏 먼치킨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 그 맛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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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테치노 콘 렌티치'


족발을 이용해 만든 소시지에 렌틸콩을 얹어서 먹는 이탈리아의 새해음식, 코테치노 콘 렌티치 입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사람들이 왜 새해 벽두부터 돼지를 먹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출처: giphy.com
이탈리아인들은 땅을 긁지 않는 돼지를 먹으면 한 해를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해요. 긁는다(Scratch)가 ‘궁핍하게 살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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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렌틸콩은 '돈'과 '부유함'을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코테치노 콘 렌티치는 새해에 금전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음식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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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포도 12알'


멕시코에선 새해에 '요리'보단 '과일'을 먹는다고 해요. 그 과일은 바로 '포도'입니다! 그리고 딱 12알을 먹는다고 하는데요, 포도 알 12개가 새해 12달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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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람들은 새해 종이 12번 울릴 때에 맞춰 포도를 한 알씩 먹으면서 소원을 빈다고 해요. 포도가 신 달은 운이 좋지 않은 달, 단 달은 좋은 일이 생기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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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뿐 아니라 스페인, 포르투갈, 쿠바에서도 새해에 포도 12알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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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쟈오쯔'


중국은 나라가 워낙 넓어 지역마다 새해 음식도 다른데 그 중 북방지역에서는 중국의 설인 춘절에 '쟈오쯔'를 먹는다고 해요. 밀가루로 반죽한 피에 다진 돼지고기, 채소 등을 넣고 빚은 만두라고 합니다. 



출처: baidu.com
복을 기원하며 장수를 바라는 국수, 가족운을 기원하는 땅콩, 승진운을 기원하는 찹쌀떡 등의 속재료도 넣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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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세치'


음력 설을 보내는 우리와는 달리 일본은 양력 1월 1일부터 3일간 새해를 기념하는데, 이 때는 신이 집안에 들어온다고 믿어 취사를 하지 않는 풍습이 있습니다.

출처: kyoto-wel.com
대신 신에게 공양하던 음식인 ‘오세치(お節)’를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먹는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3~5단 찬합에 검은콩 조림, 멸치 조림, 찐 새우, 연근 조림, 밤 조림, 다시마, 청어 알 등을 담아서 만든다고 해요.
출처: google.jp
검은콩은 건강, 새우는 장수, 연근은 지혜, 밤은 재물, 다시마는 행운, 청어 알은 자손의 번영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아니, 단순 도시락에 이렇게 깊은 뜻이!?
세계 각국에서 먹는 다양한 새해 음식들,
나라별 스타일로 다 한 번씩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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