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서 안짜요! 00우유 아세요?

조회수 2016. 12. 15. 22:14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글 육성연 기자
흰 우유 한잔이면 만족했던 '진짜 우유'의 시대가 지나갔습니다.
전통적인 일반 우유시장이 침체되면서 새롭게 변신한 우유제품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영양뿐 아니라 제조방법도 확 달라진 우유의 진화,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까요.
미국에서도 일반 우유는 침체기입니다. 지난해 일반우유 판매는 7% 감소했으며, 가격은 평균 36% 하락했습니다.
출처: 화이트웨이브 (Whitewave)
대신 기능성 우유와 더불어 아몬드 밀크와 같은 식물성 우유가 채식주의자나 건강함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인기입니다.
특히 아몬드 우유는 미국에서 2012년 59.%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우유 대체품' 1위로 성장중인 아몬드 밀크, 왜 사람들이 찾게 되는 걸까요?
소화가 잘되는 아몬드 밀크는 낮은 콜레스테롤과, 불포화지방 함량, 비타민 D 가 풍부하며, 일반우유보다 저칼로리 입니다.

이 때문에 우유를 소화못시키는 사람이나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죠.

최근에는 아몬드 밀크가 국내에서도 출시돼 판매중입니다.
요즘들어 코코넛이 주목을 받으면서 코코넛 밀크도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코코넛 밀크는 성숙한 코코넛과육에서 뽑아낸 과즙으로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특징인 식물성 우유입니다.
아몬드 우유와 코코넛 우유는 파우더와도 잘 어울려 라떼에 이용되는 등 우유를 대신하는 최고의 베이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도 아몬드 밀크를 넣어 만든 라떼 종류를 해외지점에서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우유에 이어 내년에는 ‘인공 우유’ 도 등장합니다.
우유에 가까운 ‘인공 우유’의 판매가 성공한다면 본격적인 ‘가짜 우유' 의 시대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생명공학자인 라이언 판드야와 페르말 간디는 내년 출시를 목료로 '인공우유'를 개발중입니다.

효모를 이용해 우유의 카제인 단백질을 만드는 방식인데요. 무프리(Muufri)의 '인공우유'는 소에서 짜는 우유가 아닌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우유입니다.
연구팀은 제조과정의 안전성과 기존 우유보다 더 건강한 우유의 성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없고 성분조절도 가능한 만큼 더 건강하며, 유당(락토스)이 없어 누구든지 먹을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들이 인공우유를 개발한 계기에는 식량 소비증가와 열악한 가축 사육환경, 그리고 가축으로 인한 환경문제의 해결도 포함돼있습니다.

인공고기와 인공우유 및 유제품은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의 라이언 판드야는 “현재의 지속불가능한 식량사정을 지속가능하게 바꾸려면 기존 우유와 같거나 오히려 더 우수한 인공우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