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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쉐린가이드 고메페어 다녀와보니

조회수 2018. 9. 17. 18: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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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즐기는 미쉐린 음식들!
이젠 수식어가 필요없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쉐린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 미슐랭(Michelin)에서 출판하는 가이드북이지만 전세계적 레스토랑의 선택 기준이 됐습니다.

해외 여행의 주요 방문 코스였던 미쉐린 식당들, 이제 한국 레스토랑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런 미쉐린 식당 셰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미쉐린 가이드 고메페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가 진행되었어요.

에디터도 행사 2일차였던 지난 토요일
행사장을 한 번 방문해봤습니다.
행사는 푸릇푸릇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풋살장에서 진행됐지만 하늘은 시커먼 먹구름..

사전 예약한 입장권을 받고 음식 시식을 위한 금액권도 구매했습니다.
어디 행사장 한 번 둘러볼까요?
고메존A, 고메존B에선 미쉐린가이드 혹은 빕구르망에 선정된 레스토랑을 만나볼 수 있었고

마켓&다이닝존에선 그렇게 사온 음식을 먹거나 혹은 커피, 핫도그, 빵 등의 간식을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도 있습니다. 5천원.
돈 주고 사먹는데 입장료를 5천원씩이나 받어!?

...라고 하지만 미쉐린 식당들의 메뉴를 예약하지 않고
손쉽게 맛볼 수 있는 기회에 대한 비용이라고 생각하죠 뭐ㅠㅠ
각 매장에 가서 돈이나 카드를 내는 것이 아닌, 이렇게 따로 부스에서 캐시쿠폰을 사면 되는데요,
금액권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고메존A의 모든 메뉴는 1만5천원,
고메존B의 모든 메뉴는 2만원.

뭐 깔끔하네요~
고메존A 입니다.

고메존 A의 레스토랑들은 미쉐린가이드 더플레이트나 빕구르망에 선정이 된 레스토랑들인데요,

두레유, 떼레노, 렁팡스, 류니끄, 미쉬매쉬, 서울 다이닝, 수아에피스, 오만지아, 코로비아, 플라워 차일드가 이번 페어에 참가를 했네요.

평소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이 이렇게 부스로 있으니 신선한 느낌도 듭니다.
무엇을 먹어야 하나 힐끔 돌아봅니다.

에디터는 캐비어 3만 원어치를 1만 5천 원에 제공하면서도 다른 요리도 함께 맛볼 수 있다는 코로비아의 적극적인 영업에 홀릴 듯 말 듯 하다가,
이 모습에 순간 혹해서,
서울 다이닝의 '돼지갈비와 보리 리조또'를 주문했고요

트러플이 궁금했던 에디터의 지인은 오만지아의 '트러플 라자냐'를 주문했습니다.

진짜 하나같이 놓치기 아쉬운 메뉴들이어서 머릿속으로 밀고 당기기를 엄청 한 것 같아요.
드디어 받은 두개의 메뉴.
고메존A에선 모든 메뉴 주문시 스프라이트가 1캔씩 콤보로 증정됐어요!

음료 따로 안시켜도 되어서 좋긴 했습니다.

서울다이닝의 '돼지갈비와 보리리조또'


이날 개시 손님이라고 많이 주셨다고 합니다. 돼지갈비는 우리가 흔히 먹는 구워 먹는 돼지갈비라기 보단 '립'에 가깝고요, 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물론 의외로 숨은 맛집들에 가면 이런 맛은 느낄 수 있다 싶어서 미쉐린 식당도 별거 없네...했는데,

오! 요 보리 리조또는 꼬슬꼬슬한 보리의 식감이 제대로이면서도 보리가 주는 싱거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부드러운 크림소스 사이에 향긋한 맛까지 느껴졌어요.

오만지아 '트러플 라자냐'


트러플을 넣어서 더욱 향긋한 이탈리아식 라자냐. 땅 속 깊숙한 곳에서 자라는 귀한 버섯인 트러플은 프랑스의 3대 진미, 유럽의 진미로도 손꼽히곤 하죠. 


양이 좀 적은 느낌은 들었지만 거의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그대로를 만나볼 수 있었던 이번 페어.

겹겹이 쌓아 올려진 라자냐 사이사이에 트러플만의 향긋함이 들어있습니다.

다만 스탠딩 형식으로 풋살장에 서서 먹기엔 좀 뭔가 아쉬운 맛이 있어요.
다음은 미쉐린 레스토랑들이 있는 고메존B입니다.

미쉐린 3스타 서울 신라호텔 라연을 비롯해 리스토란테 에오, 유유안, 주옥, 진진, 테이블 포 포. 이렇게 6개 레스토랑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단연코 긴 줄이 있었으니 바로 중식당 '진진'의 부스입니다. 진진을 잘 몰랐던 에디터도 독보적인 이 줄을 보고 서지 않을 수 없었어요.

고메존A에서 먹은 음식들이 그렇게 배가 부르지 않기도 했고...
여기선 멘보샤가 끊임없이 튀겨지고 있습니다.

멘보샤는 식빵 사이에 다진 새우살을 넣고 튀겨낸 중국 요리인데요,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멘보샤를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8개 2만 원)
줄을 서 있는데 중간에 비가 오기도 했지만,
줄에서 빠지지 않고 꿋꿋하게 서서 기다린 결과...

진진 '멘보샤'


약 30분 만에 멘보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릇만 1회용 페이퍼 그릇이지 레스토랑에서 먹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적당히 튀겨진 식빵 사이에 터질듯한 새우살은 통 새우를 그대로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다만 풋살장에 앉아 비를 피하며 허겁지겁 먹다 보니 미쉐린 레스토랑 음식의 풍미를 100% 느끼진 못했다는..

"너도 고생했다!"

▶만족해요

- 레스토랑과 똑같은 맛!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하지 않고 줄만 서서 먹을 수 있었다!

- 서울 한복판에서 피크닉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적인 구성!


▶아쉬워요

- 레스토랑 선택 기준이 너무 적다! 좀 더 낮은 금액대의 레스토랑도 많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음

- 스프라이트 증정, 에델바이스 맥주 시음행사 등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상시 즐길 수 있는 부대 행사가 별로 없었다.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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