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유격훈련 끝내고 먹고 싶은 음식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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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병사들은 국과 김치 위주로 식사했습니다.
1976년부터 1식 3찬제가 시행됐고, 1997년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4가지 반찬이 제공됐습니다.
올해 군 장병 1인당 하루 급식비는 8012원으로, 2000년 3983원에 견줘 배 이상 늘었습니다.
제공하는 메뉴도 다양해졌습니다.
올해부터는 깐쇼새우, 계란말이에 이어 가공식 계란프라이도 등장했습니다.
계란프라이를 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해, 미리 요리가 이뤄져 포장된 제품을 데우기만 하는 방식의 계란프라이가 급식됩니다. 바로 부치는 계란 프라이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야간훈련으로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장병들을 위해서는 스파게티와 샌드위치 등 브런치(아침 겸 점심)도 제공합니다.
작년 두 개 부대에서 시범 시행한 걸 올해 전 부대로 확대한 것입니다.
외식과 푸드트럭 등 병사식당 외 급식도 연 2회에서 4회로 늘어났습니다.
작년부터는 다수공급자 계약을 도입해 병사들에게 제공하는 라면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그동안 군납용의 라면 종류는 1개 업체 10개 제품이었지만, 다수공급자계약 방식 도입 후 농심·오뚜기·삼양·팔도 등 4개 업체 50개 제품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4∼6월은 군에서 '유격훈련의 계절'로 불립니다.
체력소모가 많은 훈련이다보니 각 부대에서는 급식 메뉴로 다양한 보양식을 준비합니다.
군 장병들이 유격훈련이 끝난 뒤 먹고 싶은 급식 메뉴는 무엇일까요.
지난 27일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최근 '유격훈련 후 가장 먹고 싶은 급식메뉴'를 주제로 6월 장병 '별별랭킹'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가장병 25.1%가 전복 삼계탕을 꼽았습니다.
국방일보에 따르면 육군 27사단 장민철 병장은 "지난해 유격훈련 후 지친 몸으로 병영식당에 갔다가 전복 삼계탕이 메뉴로 오른 걸 보고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던 기억이 난다"며 "무더위와 피로를 모두 풀어주는, 별 5개 이상을 주고 싶은 메뉴"라고 답했습니다.
2위에는 '오징어 젓갈 곁들인 꼬리곰탕'(9.0%), 3위에는 '시원한 냉면'(7.7%)이 올랐습니다.
이어 ‘돼지고기 볶음’(29명, 6.1%), ‘치킨’(15명, 3.1%) 순이었습니다.
삼겹살 구이, 감자탕, 한우 갈비탕과 매운 돼지 갈비찜, 돼지고기 김치찌개 등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국방부 인트라넷인 국방망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479명의 장병이 참여했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