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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않으면 소화력을 비롯해 건강과 체중조절에도 도움되지 않습니다. 천천히 오래 씹기 위해서는 이를 방해하는 식습관들도 함께 개선해야 해요.

당신이 식탁에서 무심코 해오던 행동들은 몸에서 애쓰고 있는 음식물 분해활동을 막고 있을지 모릅니다.

1. 국이나 물에 밥 말아 먹기

‘입맛이 없을때 물에 밥을 말아먹는다’, ‘평소 국밥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는다’...
취향에 따른 식습관이라 할수 있지만 이는 오래씹기를 방해해 소화력을 떨어뜨린다는 결점이 있어요. 음식물을 분해할 때 나오는 소화효소가 물에 희석되기 때문이죠.
더욱이 음식물이 물과 섞이면 제대로 씹지 않아도 후루룩 잘 넘어갑니다.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때 건더기 위주로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줄어들뿐 아니라 더 오래 씹을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식사시 국물 섭취를 줄이면 침샘과 위액분비가 촉진돼 소화도 잘됩니다.

2. 백미를 빨리 먹는다
　
백미는 현미나 잡곡밥에 비해 부드럽죠. 하지만 부드러운 식감때문에 오래 씹지 않고 넘겨버리기 쉽습니다.
반면 현미나 잡곡밥은 껍질의 거친 식감때문에 백미보다 훨씬 더 많이 씹게 되는데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영양성분인 풍부한 현미나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으며, 부드러운 백미를 먹을 때에도 의식적으로 오래 씹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 TV나 핸드폰보며 먹기
　
싱글족이나 혼밥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식사 도중 TV나 핸드폰을 보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식사시 다른 곳에 집중하면 음식을 먹는 속도 조절이 어려워지며, 의식적으로 오래 씹기도 쉽지 않아요.

혼자 밥을 먹을 때는 음식의 씹는 행위에 집중해서 먹도록 하며, 상대방이 있을때 대화를 하면서 먹으면 식사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젓가락으로 소량씩, 밥과 반찬 따로 먹어야 도움
　
전문가들은 한 수저에 30번 정도 씹어야 가장 좋다고 말합니다. 오래 씹는 것이 어렵다면 밥과 반찬을 따로 먹는 것이 도움됩니다.
밥과 반찬을 함께 먹으면 자극적인 양념때문에 침이 한꺼번에 분비돼 바로 넘겨버리기 쉬워요. 반면 반찬과 밥을 따로 먹으면 오래 씹기가 더 수월해지며 식사 속도도 느려집니다.

젓가락을 이용해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젓가락은 숟가락에 비해 소량씩 집어올리기 쉽습니다. 적은 양으로 한 입 먹은후 다시 젓가락을 내려놓고 천천히 씹으면 좋아요. 음식을 씹을 때에는 턱의 틀어짐을 막기 위해 양쪽 치아를 골고루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