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증상 완화하는 '마두카 열매'

조회수 2019. 8. 28.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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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카 씨앗의 '소포로리피드'

노란색 열매를 맺는 마두카 나무는 인도·파키스탄 산악 지역에서 주로 자랍니다. 


인도 부족민들은 이 열매를 이용해 피부병을 고치고, 머리에 발라 윤기가 나게 했습니다.

최근 마두카 나무 열매가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탈모의 원인은 모발을 만드는 물질이 체내에서 줄어들거나, 두피 혈관이 좁아져 모근에 영양공급이 어려울 경우 나타납니다. 


모발의 생성과 성장을 촉진하는 인간모유두세포(human Dermal Papilla Cell)가 기능을 제대로 못해도 머리가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요.

충북산학융합본부·충북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마두카(학명: Madhuca longifolia) 나무 씨앗에서 탈모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지난 26일 밝혔습니다.

출처: 충북산학융합본부

연구팀은 인체 적용시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마두카 씨앗 오일을 발효했을 때 나오는 생물계면활성제 '소포로리피드'가 탈모 완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출처: 충북산학융합본부

공동 연구팀 실험에서 소포로리피드가 함유된 물질을 탈모 환자에게 24주간 투여한 결과 두피 1㎠당 모발이 176개에서 183개로 늘어났습니다. 


이 물질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는 모발이 173개에서 171개로 감소했어요.

출처: 충북산학융합본부

소포로리피드는 계면활성 기능이 우수하고 자연 친화적 물질이어서 화학 계면활성제 대체 물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화장품, 의약품, 세제 등에서의 천연계면활성제 연구가 대부분이었어요. 탈모 완화 효과를 밝혀낸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입니다.

연구팀은 마두카가 털주머니(모낭)에 있는 콜라겐이 파괴되는 것도 막는다고 밝혔습니다. 


콜라겐은 모발을 만드는 주요 성분입니다. 노화 현상에 따라 모낭의 모모세포가 분열하면서 콜라겐도 분해되는데, 마두카 성분은 콜라겐분해효소를 억제하고 콜라겐 생성을 향상한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마두카 소포로리피드’를 사용한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콜라겐분해효소의 억제율이 55%, 콜라겐 생성이 98% 증가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 관계자는 "소포로리피드는 모발 생성·촉진 관련 평가에서 기존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보다 4∼5%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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