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30% 덜하다는 '신상' 아보카도 등장

조회수 2017. 10. 18. 22: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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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보카도 지방이 나쁜가?

우유로 갈아서 마시고

출처: 리얼푸드

버거 사이에 끼워서 먹고

때론 구워서도 먹고

출처: 만나몰

심지어, 예술작품 재료로도 활용되는

다재다능한 팔방미인, 아보카도(Avocado) !!


고소하고 그윽한 맛도 매력이고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요. 덕분에 세계적으로 없어서(그리고 비싸서) 못먹는 슈퍼푸드 가운데 하나죠.  

출처: 123rf

그런데, 다 좋은데, 아보카도를 먹으며 맘에 걸리는 한 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지방'입니다. (보통 100g 기준으로 18~20g 정도가 지방. 아보카도 한 알엔 30g 수준)


지방이 많이 들은 까닭에 '숲 속의 버터'라는 별칭도 있죠. 덕분에 요리 과정에서 마요네즈를 대신하는 재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저지방'을 내세우는 아보카도가 등장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스페인 식품회사 Isla Bonita가 '아보카도 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아보카도.


홈페이지에서 소개된 사진은 이래요. 

출처: aguacatelight.com

 Isla Bonita는 이 저지방 아보카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1. 보통 아보카도보다 지방 함유량이 30% 적음

2. 과육이 부드럽고 맛이 좋음

3. 빨리 상하지 않음

4.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음


덧붙여, 중앙-남아메리카에 있는 농장에서 재배한 것이라고 해요. 

출처: 셔터스톡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의 최근 보도를 보면 아보카도의 지방 함량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죠.

습하고 따뜻한 지방(주로 열대지방)에서 자란 아보카도 나무에는 지방 함량이 낮은 열매가 열립니다. 반대로 멕시코나 과테말라의 고지대에서 자라는 나무에는 지방 함량이 많은 아보카도가 열립니다.
출처: 셔터스톡

저지방 아보카도가 나온다는 소식은 여러 외신을 통해 소개됐는데요, 반응은 썩 긍정적이지 못합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는 '저지방 아보카도 무의미하다고 건강 전문가들이 말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도 실렸어요. 

출처: giphy.com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래요.


"아보카도에 든 지방의 80%가 불포화 지방산인데, 굳이 저지방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


"지방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저지방이 무조건 '건강'을 약속하는 게 아니다"

출처: 셔터스톡

현재로서는 이 아보카도는 스페인에서만 판매가 될 것 같은데요. 얼마나 인기가 있을지, 두고봐야겠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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