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고혈압' 잡으려면 바꿔야할 '입맛'

조회수 2018. 9. 23.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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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식이 예방해줍니다.
출처: 123rf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다른 위험한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혈압은 까다롭고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적인 치료 못지않게 철저한 식습관 또한 병행돼야 합니다.

출처: 123rf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식습관은 바로 ‘저염식’입니다. 저염식이란 나트륨의 섭취량을 제한한 식사를 말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 100g당 나트륨 120mg 미만일 때 ‘저염’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출처: 123rf

한국인은 간장, 된장, 김치 등 짠 음식을 즐기는 특성 상 염분(나트륨) 섭취량이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라면이나 햄버거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도 즐겨 먹지요. 실제 한국인의 하루에 먹는 나트륨 섭취량 평균은 4646㎎.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치(2000㎎)의 2배가 넘습니다. 

그럼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에 든 나트륨 양을 잠깐 살펴볼까요?

(*참고로 나트륨 권장치 2000㎎은 소금으로 치면 5g입니다)

출처: 리얼푸드
한국인인 즐겨먹는 짬뽕엔 무려 4000mg !
출처: 리얼푸드
짜장면(2391mg), 된장찌개(2021mg) 속 함량도 만만치 않죠. 우리가 싱겁게 먹는다고 생각해도 실제 나트륨함량이 높은게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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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은 혈압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당뇨병, 위암, 심장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즐겨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져 음식 섭취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이는 과체중,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고혈압 환자에게 있어 저염식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출처: 123RF

그럼 어떻게 저염식을 하면 좋을까요. 식탁 위 소금병은 치우고, 캔 음식은 반드시 국물을 제거하고 사용합니다. 또 조림보다는 구이나 찜으로 요리방식을 대체하며, 샐러드는 드레싱 없이, 국물 요리는 가급적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극단적 저염식은 안됩니다. 심장병 환자나 빈혈환자는 나트륨을 너무 적게 먹으면 혈액이 줄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종신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신체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저염식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나트륨은 근육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고 몸속 수분량을 유지하는 필수 성분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저염식을 오랜 기간 계속하면 체액 중 전해질의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으므로 저염식을 단행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전문 가의 조언을 듣고 실천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리하면 무조건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게 아니라 우리몸에 필요한 만큼의 적당히 먹는 것이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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