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이렇게 예뻤나? 풍차나라 감동시킨 '김치'
조회수 2017. 10. 17. 15: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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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한식에만 어울린다고?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 우리에겐 너무 맛있지만 외국인들이 먹기에는 좀 자극적일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해외 음식에 맞게 김치를 잘 조리한다면 얼마든지 외국음식과도 잘 어울릴수 있습니다.
낯선 이국땅에서 이러한 김치에 대한 편견을 깨트린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네덜란드 음식과 김치의 조화를 강조하며 김치사업을 벌이는 곳인데요.
이 김치 스타트업의 이름은 '오나미' 입니다.
개그우먼 오나미?
아. 아니요... 이분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아. 아니요... 이분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오나미'라는 이름은 알렉스 김 보이스(Alex Kim Boyce) 대표의 외할머니 이름이라고 해요.
코트라 암스테르담 무역관에 따르면 알렉스 김 '오나미' 대표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김치를 접해왔다고 해요.
그가 김치사업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때문이었어요.
‘김치를 굴 메뉴의 사이드 디쉬로 내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실제 레스토랑 메뉴로 올라가자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죠.
‘김치를 굴 메뉴의 사이드 디쉬로 내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실제 레스토랑 메뉴로 올라가자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죠.
이를 계기로 그는 네덜란드 음식과 김치가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김치 스타트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주요 고객은 레스토랑 셰프들입니다. 이전에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했던 경험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가 알렉스 김 대표에게는 큰 도움이 됐죠.
오나미 김치를 이용한 네덜란드 현지 음식들, 한번 볼까요?
네덜란드 셰프의 전문적인 손길이 닿은 김치 음식들입니다.
보기에도 참 아름답죠?
보기에도 참 아름답죠?
김치가 이렇게나 예뻤었나 싶습니다. ^^
김치가 이렇게나 다양하게 외국 음식과 잘 어울리는지도 몰랐네요.
에디터 역시 '김치가 한식에만 어울린다'는 편견을 가졌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외국인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면 레스토랑 셰프들도 꾸준하게 오나미 김치를 주문할 수 없겠죠.
'오나미'는 현재 일주일에 300kg의 김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일주일에 1000kg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오나미'는 현재 일주일에 300kg의 김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일주일에 1000kg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레스토랑 셰프 외에 주요 고객은 유기농 구매를 하는 네덜란드 소비자입니다.
'오나미 김치'는 2016년부터 유기농 슈퍼마켓인 마크트(Marqt)에도 납품하고 있는데요. 채식인, 유기농 등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오나미 김치의 주요 고객이라고 합니다.
'오나미 김치'는 젓갈 대신 새우를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불법 수입 새우가 아닌 합법적으로 정당한 거래과정을 거쳐 수입된 새우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알렉스 김 대표는 “현재 네덜란드에 김치와 관련된 식품 인증은 아직 없지만 이러한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오나미 김치’의 신뢰도를 높여준다”고 자신했어요.
'오나미 김치'가 제품 생산을 하는 ‘키친리퍼블릭’이라는 공간도 주목할 만 한데요. 이 곳은 스타트업들에 제품 생산 공간을 제공하는 공유형 키친입니다.
알렉스 김 대표는 키친을 공유하는 타 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했어요. 또한 해당 업체의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등 키친리퍼블릭 내 타 업체와의 공생 관계는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죠.
하지만 오나미 김치도 처음부터 사업이 잘 됐던 것은 아닙니다. 알렉스 김 대표는 “타국에 비해 현지 한국인 비율도 적고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낮기 때문에 거래를 제안한 레스토랑 셰프 대부분이 처음에는 네덜란드에 김치를 들여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어요.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결과, 일단 김치를 맛 본 셰프 대부분이 김치에 매력을 느끼고 거래를 제안해 왔다고 합니다.
그의 목표는 김치를 네덜란드 시장 주류 식품의 반열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웰빙 흐름에 따라 김치도 새로운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여겨지는데요. 김치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김치를 해외음식과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의 문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웰빙 흐름에 따라 김치도 새로운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여겨지는데요. 김치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김치를 해외음식과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의 문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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