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남성들이 채소, 과일을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

조회수 2018. 11. 18. 0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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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을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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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든 수정체가 탁해지면서 잘 보이질 않게 되는 질환인 '백내장'. 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증상이 발생하는데요. 


이 백내장을 예방하는데 채소, 과일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허영란 교수팀이 내놓은 연구 결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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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의 골자는 이렇습니다.


채소와 과일을 적게 먹은 남성들은 충분하게 섭취한 이들보다 백내장 발병 위험이 최대 1.7배까지 높다는 것! (다만 이번 연구에선 채소ㆍ과일 섭취가 '여성'의 백내장을 예방한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연구팀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12년 원자료(안검진이 처음 포함된 조사입니다)를 토대로 남성 1332명(백내장 환자 222명)과 여성 2012명(백내장 환자 337명)의 채소, 과일 섭취와 백내장 발병 사이의 연결고리를 분석했습니다.
출처: 123rf

하루 채소/과일 권장 섭취량은 500g


이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남성의 백내장 발생 위험은 권장량 이상 먹는 남성의 1.42배쯤 높았습니다. 


채소만 놓고 보면요, 소금에 절어지 않은 비(非)염장 채소 매일 100g 밑으로 먹는 남성의 백내장 위험도 비염장 채소를 일평균 300g 이상 섭취하는 남성의 1.7배에 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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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같은 염장 채소도 지나치게 먹으면 백내장이 불거질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구팀은 논문에서 "하루 염장 채소를 60g 미만 먹는 남성에게 백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은 염장 채소를 일 120g 이상 먹는 남성보다 15% 가량 낮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염장 채소 섭취 자제에 따른 백내장 발병률 감소 효과가 통계적으론 인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어요. 염장 채소와 관련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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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는 통상 음주, 흡연, 과도한 자외선 노출, 기타 만성질환, 고령 등이 꼽힙니다.


이들 요인들은 활성산소(산화 스트레스)를 눈에 쌓이게 하고요. 이게 심하면 백내장 같은 안구질환으로 이어지는 거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비타민 C를 비롯한 영양소들이 풍부해서 백내장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다양한 채소ㆍ과일의 충분한 섭취는 백내장을 비롯해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123rf

"채소, 과일 충분히 먹어라"


사실 새로울 것도 없는 말이고, 누군가는 지겨운 소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늘 강조가 필요한 말이기도 해요.


질병관리본부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중에서 채소와 과일 권장 섭취량(하루 500g)을 충족하는 비율은 37.9%에 그쳤어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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