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부럼 말고 또 뭘 먹지?

조회수 2018. 3. 2. 11:41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김'도 정월대보름 음식이었다니..

"그대여 보름~달이 뜨는 날, 그대 날 보러와요~♪"


음력 정월(1월) 보름(15일), 

보름달이 뜨는 오늘은 바로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은 한국의 대표적 세시 명절 중 하나로 이번 한 해도 안녕하길 기원하는 의미입니다.

그럼 우리 선조들은 정월대보름때 무엇을 먹었을까요?
▶오곡밥
정월대보름 음식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바로 '오곡밥'입니다.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을 일컫는데요,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에 따르면 오곡밥의 재료를 찹쌀, 찰수수, 차좁쌀, 붉은팥, 검정콩으로 규정짓고 있지만 사실은 다양한 곡식을 총칭하기도 합니다.
오곡밥은 추운 겨울 동안 부족했던 영양을 채우는데 탁월합니다.
소화기를 따뜻하게 해 구토와 설사를 그치게 하는 '찹쌀'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수수'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을 돕고 빈혈에 좋은 '차조'
부종을 빼주고 이뇨작용을 도와주는 '팥'
고단백 음식이자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검정콩'까지!
이 정도면 굳이 정월대보름이 아니더라도 오곡밥을 식습관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걸요?
▶나물
오곡밥과 같이 먹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철에 수확해 말려둔 묵은 나물인데요,
이는 겨우내 떨어진 장운동력을 올려줘 고혈압, 심장질환자,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김
어촌지역에선 정월대보름이면 오곡밥과 나물을 김에 싼 '김 복쌈'을 즐겨 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부에서는 이런 김 복쌈 풍습에 착안해 2011년부터 정월대보름을 '김의 날'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이제 '김'도 정월대보름 음식이 거의 다 됐네요!
▶견과류
정월대보름엔 또 땅콩, 호두, 밤, 잣 등 견과류를 먹는데 보통 치아로 껍질을 깨는 '부럼깨기'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견과류를 나이만큼 깨 먹는 '부럼깨기'
영양가 있는 견과류를 먹으며 한 해 동안 치아는 튼튼하고 부스럼은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를 지녔다고 합니다.
나이만큼 깨서 먹는다고 해서 너무 과하게 먹으면 안 되겠죠? 견과류의 1일 적정 섭취량은 아몬드 24개(미국 농무부 기준, 이하 동일), 호두 반개 기준 12~14개, 피칸 15개 정도입니다.
달을 보면서 올 한해의 안녕도 빌어보고,
정월대보름 음식도 많이 드시는 하루 되세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