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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대국' 인도네시아에서 요즘 인기라는 라면은?

조회수 2018. 8. 7. 1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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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라면도 압도적 강자

전 세계에서 라면을 두 번째로 많이 먹는 나라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1위도 모르신다고요? 


1위는 중국 !

역시 - 중국 is 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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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인도네시아입니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2위 라면 소비국입니다. 2017년 전 세계 전체 라면 소비량은 약 1001억 회였죠. 그중 인도네시아인의 인스턴트 면 소비량은 126억 2000만 회를 기록할 만큼 라면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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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못지않죠?

그런 인도네시아에서 요즘 인기라는 라면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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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식품 업계엔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국민 소득이 높아진 데다 라이프스타일의 도시화, 서구화로 인해 간편식,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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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는 3604달러(한화 약 405만 원)로, 최근 5년간 연평균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산층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최초로 GDP 4000 달러(한화 약 450만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가계 지출도 그만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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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의 증가는 식품업계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킵니다.

주요 소비 고객층인 이들이 선택하는 식품들이 곧 트렌드로 만들어지죠. 인도네시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젊은 중산층의 건강식 선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출처: 레모니요
이들을 겨냥해 인스턴트식품의 대명사인 라면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튀기지 않은 라면의 등장이죠. 세계 2위 라면 소비국에서 나타난 변화라는 점이 특히나 눈에 띄는데요.
출처: 레모니요
레모니요(Lemonilo)는 튀기지 않은 건조라면입니다. 트랜스지방, 화학조미료,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라면 판매 1위인 인도미(Indomie-볶음면)와 유사한 맛으로, 시금치로 만든 녹색 면발을 통해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레모니요 측은 현지 매체를 통해 이 라면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최소 1명의 인도네시아 인이 1주일에 적어도 1팩의 인스턴트 라면을 소비하고 있어요. 인스턴트 라면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많은 합성 물질이 들어 있어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국민의 건강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라면 먹는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라면의 종류를 달리 선택할 순 있어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즐겨 먹는 식품의 혁명을 시작한 거죠. 또 다른 건강라면들도 인기입니다. 
출처: healti
보리를 첨가한 건강라면이에요. 건강이란 뜻의 영단어 헬시(Healty)를 인니어 발음인 'Healti'로 제품명을 표기한 라면이에요. 화학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데다 MUI 할랄인증 받았습니다.

무슬림 인구가 87%인 인도네시아에서 할랄의 개념은 매우 중요합니다.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선 할랄 인증이 아니더라도 돼지 또는 알코올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면 인니 식약청에서 지정한 형태의 라벨링을 부착해야 합니다.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이 라면엔 특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라면의 신'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라면 블로거 한스 리네쉬(Hans Lienesch) 씨가 선정한 인도네시아 최고의 라면 중 7위에 오른 제품이라는 점이죠.
출처: 한스 리네쉬 블로그
이 제품도 면 색깔은 녹색이네요.

한스 리네쉬 씨는 이 라면에 대해 무려 5점 만점에 4.5점이나 줬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넓고 평평한 면발의 질감이 흥미롭고 닭고기 육수 맛이 인상적입니다."
인도네시아 첫 곤약면 인스턴트 제품인 '핏 미'(FIT Mee)도 나왔는데요.

다이어트에 열광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출시된 제품입니다. 면의 97%가 수분으로, 낮은 칼로리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죠.
핏 미는 두 가지 맛이 있어요. 재미있는 것은 바로 그 중 하나가 코리안 프라이드 누들 맛이라는 점이에요.

여기서 코리안 프라이드 누들은 '한국 잡채'를 말합니다.
출처: 코트라
한국 잡채 맛을 내는 라면이 등장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 라면이 워낙에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죠.

인도네시아 마트에선 다양한 한국산 라면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한국산 라면은 인도네시아 라면 수입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현지 브랜드 라면보다도 유통 가격이 5배 이상 높은데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인도네시아의 한국산 라면 수입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스파이시 챌린지'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전체 라면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84.72%나 됩니다.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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