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차나 커피, 6분만 기다렸다 마셔라..왜?

조회수 2019. 3. 22. 09: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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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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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유행이라지만, 한여름에도 따뜻한 커피나 차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아메리카노는 언제나 따뜻하게 마셔야 '진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안타까운 연구 결과가 하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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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한 의과대학 의과대학의 파르하드 이슬라미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입니다.


연구팀은 홍차와 녹차를 아주 뜨겁게 마시는 이란 북동부 골레스탄주 주민 5045명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10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조사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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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먼저 이들이 즐겨 마시는 차의 실제 온도를 파악하는 것부터 진행, 연구에 착수했는데요.


차의 온도에 대해 스스로 느끼는 감촉보다는 각자가 선호하는 차의 온도를 측정하고 식도암 발생을 추적조사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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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에 317명이 식도 편평세포암(ESCC:esophageal squamous cell carcinoma) 진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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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온도가 섭씨 60도가 넘는 뜨거운 차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는 차의 온도가 60도 이하인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률이 평균 90% 높았습니다.


마시는 차의 온도가 섭씨 75도인 사람은 식도암 발생률이 2.4배나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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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차를 잔에 부은 후 2분이 경과하기 전에 마시는 사람이 6분 이상 기다렸다 마시는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조사 대상 차는 홍차와 녹차였지만 커피나 핫 초콜릿 등 다른 종류의 뜨거운 음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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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에 따르면 뜨거운 차를 마시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뜨거운 차가 식도에 상처를 만들어 염증을 유발하고 염증이 발암성 화학물질의 생성을 촉진, 결국 식도 세포의 DNA에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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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섭씨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중국, 이란, 터기, 남미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섭씨 70도의 뜨거운 차를 마시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손님에게 커피를 내줄 때의 온도는 70~80도 사이인데요.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엔 적어도 6분을 기다린 후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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