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속 저 생선의 정체는!?

조회수 2018. 5. 16. 14: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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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더 맛있는 청어의 매력
출처: shutterstock
'맛 좋기는 청어, 많이 먹기는 명태'

이런 옛말이 있을 정도로 청어는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일품인 생선입니다.

과거 '선비를 살찌우는 물고기'라는 뜻의 '비유어(肥儒魚)' 혹은 그 사투리인 '비웃'으로도 불렸다고 하네요.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도 조금씩 달랐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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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는 등어,
경북에서는 푸주치,
전남에서는 고심청어,
서울에서는 구구대라 불렀다고 하네요.

동해, 서해, 남해.. 한반도 삼면 어디에서든지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이 청어이기에 이만큼 이름이 다양한 것도 그리 이상한 것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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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에는 지방이 많습니다. 지방이 많기 때문에 쉽게 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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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우리는 지방이 많다면 상당히 안 좋은 식품으로 생각하기 일쑤죠. 하지만 청어의 지방은 대부분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두뇌 건강에도 좋고 각종 영양소들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특히 청어 지방을 구성하는 올레산은 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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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어는 고단백질 식품으로 노인은 물론 병에서 회복 중인 환자들에게도 권할만합니다. 청어 100g당 단백질이 무려 19.3g이나 들어있다고 하니, 이쯤 하면 청어는 고단백 식품 아닐까요?
청어의 머리를 자르고 내장을 파내서 말린 것을 과메기라고 합니다. 얼린 뒤 바닷바람에 말릴 수도 있고 그냥 말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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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먹는 과메기는 청어와 꽁치로 만드는데 꽁치의 경우 작긴 하지만 맛이 청어 과메기와 비슷하고 가격도 더 쌉니다.

물론 한동안 귀했던 청어 과메기는 최근 청어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많이 만날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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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과메기로 즐기는 청어, 바다 건너 네덜란드에서는 좀 특별한 방법으로 이 청어를 먹는데요.

선상에서의 청어 보존을 위해 개발된 '절임' 방식은 현재 '절임 청어(dutch herring)'라는 이름으로 네덜란드 국민 음식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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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양파나 피클을 곁들여 샌드위치처럼 더치 헤링을 즐기기도 합니다.

과메기부터 샌드위치까지,
정말 청어는 널리 사랑받고 있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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